오타니 없어도 거뜬하네! 야마모토 KKKKKKKKKK 무실점 피칭+에드먼 결승 솔로포...다저스, 4연승 질주
입력 : 2025.04.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LA 다저스가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27)의 7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연승 흐름을 이어갔다.

다저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와 맞대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다저스는 토미 에드먼(2루수)-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에디 로사리오(지명타자)-앤디 파헤스(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오타니 쇼헤이가 출산 휴가로 명단에서 제외됐고, 최근 컨디션이 좋은 에드먼이 리드오프 자릴 채웠다. 그리고 같은 날 경기 전 40인 로스터에 등록된 로사리오가 지명타자로 나섰다.


다저스는 1회 초부터 상대 선발 제이콥 디그롬을 상대로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에드먼은 초구 바깥쪽 높은 존에 들어오는 패스트볼을 한 번 지켜본 뒤, 바로 다음 비슷한 코스로 들어오는 같은 구종의 공을 힘껏 잡아당겼다. 시속 104.3마일(약 167.9km)의 빠른 타구는 그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었다.

이후 경기는 양 팀 선발의 이어진 호투 속 소강상태로 흘러갔다. 텍사스 타선은 야마모토를 상대로 득점권 찬스를 만드는 데까진 성공했으나, 그때마다 야마모토의 땅볼 유도, 삼진 능력이 빛났다. 다저스 타선도 선취점을 뽑은 이후 별다른 추가점 기회를 만들지 못하면서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갔다.


양 팀 선발이 7이닝씩을 채우고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에도 이같은 흐름은 지속됐다. 잠잠한 흐름을 다시 깬 건 다저스였다. 9회 초 선두타자 에드먼이 안타에 이은 상대 송수 실책으로 2루에 정착했고, 이어 베츠의 진루타로 3루까지 파고들었다. 텍사스 벤치는 프리먼을 고의사구로 내보낸 뒤 투수를 우완 숀 암스트롱으로 교체, 테오스카와 승부를 택했다.

그러나 1-2 불리한 카운트에서 테오스카가 갖다 맞춘 공이 2루수 키를 넘는 적시타로 연결됐고, 이후 스미스의 희생플라이에 프리먼의 대주자였던 크리스 테일러가 홈을 밟으며 3-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 찬스인 9회 말 텍사스는 다저스 마무리 태너 스캇을 상대로 1사 1, 2루 득점권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타자 조쉬 영의 빠른 땅볼 타구가 3루수 먼시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갔고 그대로 5-4-3 병살타로 연결되면서 경기가 마무리됐다.


이날 다저스의 선발투수로 등판한 야마모토가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완벽투를 펼치면서 시즌 3승째를 가져갔다. 8회와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커비 예이츠와 스캇은 각각 홀드와 세이브를 챙겼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경기 후 "야마모토는 오늘 밤 정말 훌륭했다. 그는 자신의 경기를 '어나더레벨(Another Level)'로 끌어올렸다"라며 "지금 당장은 야마모토가 내셔널리그(NL) 최고의 투수라고 확신한다. 그는 모든 투구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다"라고 야마모토의 호투를 평가했다. 야마모토는 이날 경기로 평균자책점 0.93을 기록, NL 선두에 올랐다. 또한 빅리그 데뷔 후 가장 많은 20개의 헛스윙을 유도했으며, 자신의 메이저 한 경기 탈삼진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반면 디그롬은 7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야마모토 못지않은 호투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시즌 첫 승 수확에 실패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팀의 리드오프로 출전한 에드먼은 이날도 홈런 하나를 추가하면서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함께 리그 전체 홈런 공동 3위(7개)에 올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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