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부서진 기분''...이제는 완벽한 '레이커스맨' 돈치치, ''트레이드 통보 받고 핸드폰 내던졌다!''
입력 : 2025.04.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이제는 LA 레이커스의 핵심으로 자리잡은 루카 돈치치(26)가 트레이드 당시 받았던 충격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NBA 데뷔 이후 줄곧 댈러스 매버릭스에서만 활약해온 루카 돈치치는, NBA 퍼스트팀에 무려 5차례나 선정되며 덕 노비츠키의 뒤를 잇는 구단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지난 트레이드 마감일, 유타 재즈, LA 레이커스, 댈러스 매버릭스가 얽힌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돈치치는 레이커스로, 앤서니 데이비스(31)는 댈러스로 향했다.

현지 언론은 이번 대형 트레이드를 두고 '세기의 트레이드'라 표현할 만큼 충격적인 이적이라 평가했다.그도 그럴 것이 올해로 78주년을 맞이한 NBA 에서도 시즌 중 올스타급 선수간의 트레이드는 이뤄진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팬,전문가들 만큼이나 당사자들도 적잖은 충격을 받았었다.


이적 당시 데이비스는 "트레이드가 어떻게 진행된 건지, 무엇을 믿어야 할지 확신이 없었다. 그래서 가장 먼저 르브론 제임스에게 전화를 걸었다"며 "트레이드 배경에 대해 뭐가 사실이고 뭐가 아닌지 모르겠다. 르브론과 대화를 나누긴 했지만, 그게 전부였다"며 큰 충격을 받았음을 털어놨다.

하지만 데이비스의 반응조차 '약과'로 느껴질 정도로, 돈치치가 받은 충격은 훨씬 컸던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방송에 출연한 돈치치는 트레이드 통보를 받은 당시 자신의 반응을 직접 공개했다.


19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ESPN'은 소속 기자 말리카 앤드류스와 돈치치와 진행한 단독 인터뷰에 대한 예고편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돈치치가 트레이드 당시 느꼈던 감정들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예고편에서 돈치치의 매니저 라라 베스 시거는 인터뷰 도중 "그날 밤의 기념품을 하나 보여주겠다"며 당시 돈치치가 사용하던 휴대폰을 공개했다. 화면이 심하게 깨진 아이폰이었다.


이에 진행자 앤드류스가 "트레이드 소식을 듣고 전화를 끊자마자 던진 거냐"고 묻자 돈치치는 짧게 "네"라고 답한 뒤 "아직도 작동은 한다"라며 씁쓸하게 웃었다.

트레이드 통보를 받던 순간을 회상하며 돈치치는 "침대에 누워 자려던 참이었는데, 처음 한 말이 '이거 만우절이야?'였다. 그 말을 세 번쯤 반복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슬펐다. 정말로. 완전 충격이었다. 심장이 부서진 것 같은 기분이었다”라며 당시 감정을 솔직히 털어놨다.



핸드폰을 던졌다는게 다소 과격한 반응처럼 느껴질 수 있겠으나 댈러스에서만 커리어를 이어오며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잡았던 돈치치에게 이번 트레이드가 그만큼 충격적이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물론 충격은 잠시였다. 레이커스 합류 이후 그는 28경기에서 평균 28.2득점 8.1리바운드 7.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서부 콘퍼런스 3번 시드 확보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제 완벽히 '레이커스맨'이 된 돈치치는, 과거의 상처를 뒤로 하고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상대로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 나선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SPN X,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캡처, MAVSTATION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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