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9R] 승승승승승 '서울 킬러'가 돌아왔다!...광주, 서울 상대 5연승 2-1 제압, 기분 좋게 사우디로 간다
입력 : 2025.04.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서울] 박윤서 기자= 광주FC가 FC서울을 격파하고 기분 좋게 사우디아라비아행 비행기에 오른다.

광주는 19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헤이스, 박태준의 득점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서울 상대 공식 5연승이다. 지난해만 3번 만나 모두 이겼던 광주는 '서울 킬러' 면모를 이어가게 됐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홈 팀 서울은 4-2-3-1 포메이션을 택했다. 강현무가 장갑을 꼈다. 김진수-김주성-야잔-최준이 포백을 구성했다. 황도윤-이승모가 3선을 맡았다. 2선은 루카스, 린가드, 강주혁이 구축했다. 원톱으론 조영욱이 나섰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원정 팀 광주는 4--4-2 포메이션을 택했다. 김경민이 장갑을 꼈다. 김진호-브루노-변준수-조성권이 포백을 구성했다. 오후성-이강현-강희수-가브리엘이 미드진을 구축했다. 투톱으론 박태준, 헤이스가 나섰다.


경기 초반 흐름은 광주가 주도했다. 적극적인 압박과 안정적인 후방 빌드업으로 주도권을 쥔 채 점유율을 높였다. 서울도 물러서지 않고 강하게 부딪치며 초반부터 육탄전 양상의 흐름으로 전개됐다.

전반 10분 오른쪽 측면에서 린가드가 전방으로 붙인 공이 광주 수비진에 막고 나오자 김진수가 재차 슈팅을 가했다. 김진수의 발을 떠난 공을 깔끔한 포물선을 그렸으나 살짝 떴다.

전반 18분 변수가 발생했다. 광주 센터백 브루노가 근육 이상을 호소했다. 이정효 감독은 안영규를 투입함과 동시에 U-22 자원인 강희수를 불러들이고 최경록을 넣었다.


예기치 못한 변화였으나 주요했다. 서울에 흐름을 내줬던 광주는 주도권을 되찾았다. 전반 26분 루카스의 역습을 차단한 광주는 빠른 역습으로 서울을 헤 짚었다. 박태준이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으나 윗 그물에 맞았다.

전반 38분 광주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짧은 패스를 통해 풀어나간 후 컷백 크로스로 골문을 두드렸다. 강현무가 가까스로 막아냈으나 맞고 나온 공을 김진호가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또한 강현무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찬스에선 이강현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서울 수비수 맞고 굴절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기세를 탄 광주는 전반 42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서울 문전 근처에서 오후성, 김진호, 황도윤 등을 거치며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헤이스 앞으로 공간이 열렸다. 헤이스는 별다른 도움닫기 동작 없이 예리한 왼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열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서울이 힘을 냈다. 후반 4분 오른쪽 측면에서 문선민이 가까스로 살려낸 공을 김주성이 왼발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골문을 빗겨나갔다. 흐름을 탄 서울의 파상공세가 시작됐다. 후반 7분과 9분 이승모 그리고 루카스가 골과 다름없는 슈팅을 날렸으나 김경민의 선방과 골대에 막혀 동점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자 다시 한번 광주가 골망을 열었다. 후반 18분 오후성의 슈팅이 서울 수비 블록을 맞고 나오자 박태준이 별다른 견제 없이 가슴 트래핑 후 오른발 슈팅으로 격차를 벌렸다.


마음이 급해진 서울은 수비 라인을 상당 부분 끌어 올려 총공세에 나섰다. 특히 서울은 공격 상황에선 야잔까지 최전방으로 올라가 여러 차례 만회 골을 노렸다. 번번이 무위에 그쳤던 공격은 후반 33분 빛을 봤다. 후방 깊숙한 공간에서 한 번에 붙여준 공을 야잔이 떨어뜨렸고 둑스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는 광주 수비에 맞고 튕겼고 리바운드 볼을 린가드가 잡아 김경민 골키퍼를 제치고 득점에 성공했다.

동점골을 넣기 위한 서울, 한 골 차 승부를 굳히고자 하는 광주는 경기 막판 치열하게 맞붙었다. 후반전 공격 첨병으로 나선 문선민은 날렵한 몸놀림으로 광주 수비진에 부담을 줬다. 둑스 또한 전방에서 존재감을 행사했다. 주심은 추가 시간 8분을 줬다. 그러나 광주는 경기 막판까지 팀 단위 압박을 유지하는 등 집중력을 앓지 않았다. 결국 한 골 차 승리를 챙기며 기분 좋게 사우디아라비아행 비행기에 오르게 됐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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