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마저 놓치면 진짜 짤린다...'돈치치 트레이드 주범' 니코 '시즌 아웃' 어빙 재계약에 총력 기울인다!
입력 : 2025.04.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루카 돈치치(26)를 LA 레이커스로 보낸 이후 "해고해"라는 비난을 듣고 있는 댈러스 매버릭스의 단장 니코 해리슨이 두번의 실수는 하지 않으려 한다.

미국 매체 'REAL GM'은 16일(한국시간) '댈러스가 전방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을 당한 카이리 어빙(33)과 3년 재계약을 계획 중'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2월 댈러스에 합류한 어빙은 올스타 9회, 올-NBA 세컨드팀 1회, 서드팀 2회에 선정된 리그 정상급 포인트가드다. 코트 밖에서의 기행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특유의 드리블과 유려한 골밑 마무리, 클러치 상황에서의 강한 면모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댈러스 이적 초반에는 에이스 루카 돈치치와의 역할 중복에 대한 우려도 있었으나, 두 선수는 서로를 보완하며 리그 최강급 공격 듀오로 활약했다. 돈치치가 부진할 때는 어빙이 1옵션 역할을 도맡아 팀을 이끄는 모습도 자주 보였다.


두 슈퍼스타의 조합으로 우승에 도전할 것처럼 보였던 댈러스는 올 시즌 중 충격적인 결단을 내렸다. 돈치치를 LA 레이커스로 보내고 앤서니 데이비스를 영입한 것이다. 데이비스 역시 공수에서 큰 전력이었지만, 든든한 파트너였던 돈치치의 이탈로 어빙의 부담은 커졌다.

결국 어빙은 지난달 4일 새크라멘토 킹스전에서 전방십자인대 부상을 당했고,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부상 전까지 평균 24.7득점 4.8리바운드 4.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던 만큼 어빙의 이탈은 뼈아팠다. 게다가 하필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며 당장 다음 시즌 복귀가 아닌 2026-27시즌에 복귀할지도 모른다는 충격적인 소식도 전해졌었다.


특히 어빙의 계약이 2026년에 종료되는 만큼 팀을 떠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돈치치가 떠난 상황에서 어빙마저 잃을 수 없다고 판단한 댈러스는 재계약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REAL GM은 NBA소식에 저명한 ESPN 소속 기자 샴즈 샤라니아 보도를 인용 '댈러스는 어빙의 재활 속도가 생각보다 빨라 1월쯤 복귀하는 걸 기대하고 있다. 이에 어빙이 플레이어 옵션을 거절하고 새로운 3년 계약을 체결하려 한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어빙과 3년 계약을 맺으려는 이유는 데이비스와의 계약 기간을 일치시키기 위해서다'라며 댈러스가 어빙과의 동행을 장기적으로 계획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한편 해리슨 단장은 최근 돈치치의 '홈 커밍 데이'에서 댈러스 팬들에게 "나가라", "짤려라"는 야유를 직접 들은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어빙까지 잃게 된다면 팬들의 분노를 되돌릴 수 없다고 판단한 해리슨은 이번만큼은 누구보다 빠르게 움직이며 팀의 1옵션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양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YARDBAKER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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