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트레이드 복덩이' 전민재(26)가 시즌 3번째 3안타 경기를 펼치면서 4할 타율에 복귀했다.
전민재는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전에 8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전날 4타수 1안타 3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이 0.397까지 떨어졌던 전민재는 이날 경기로 타율을 0.419까지 끌어올렸다.
전민재는 첫 타석부터 장타를 신고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나승엽의 2루타와 상대 수비 실책으로 롯데가 선취점을 가져간 2회 말. 1사 1루에 타석에 들어선 전민재는 상대 선발 김윤하의 몸쪽 패스트볼을 받아 쳐 3루 방면 페어 타구를 만들었다. 키움 3루수 어준서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으나 타구는 3루 베이스를 맞고 튀어 올라 외야로 흘렀다. 그 사이 1루에 있던 유강남이 3루, 전민재가 2루까지 파고들었다.
이어진 찬스에서 장두성의 적시타, 황성빈의 희생타, 고승민의 적시타가 연달아 나오면서 롯데가 4-0 리드를 잡았다.

4회 말 선두타자로 나온 전민재는 이번엔 김윤하의 가운데로 몰린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그러나 후속 타자들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면서 득점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롯데가 두 점을 더 도망간 7회 1사 1, 2루 상황 전민재는 바뀐 투수 박주성에게 카운트를 내주며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그러나 4구와 5구를 파올로 커트하며 버텼고, 6구째 존으로 들어오는 커브에 방망이를 갖다 댔다. 타이밍을 뺏겨 스윙 후 배트가 손에서 빠졌으나 타구는 절묘하게 내야를 넘어 안타가 됐고, 주자 만루 상황으로 이어졌다. 이후 장두성의 희생타가 나오면서 롯데는 스코어를 7-0까지 벌렸다.

이날 선발 등판한 박세웅의 6⅔이닝 12탈삼진 호투에 힘입어 7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낸 롯데는 8회 초 경기 처음이자 마지막 실점을 내줬다. 송재영에게 마운드를 이어받은 김강현이 선두타자 루벤 카디네스에게 2루타를 맞았고, 다음 타자 최주환의 희생타에 3루 베이스를 허용했다.
이후 김동헌에게 적시 2루타가 터지며 3루 주자였던 카디네스가 홈을 밟았다. 김강현은 다음 타자 전태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마운드를 내려갔고, 공을 이어받은 김상수가 야시엘 푸이그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불을 껐다.

9회 롯데는 올해 아직 1군 등판 기록이 없던 투수 박진형을 투입했다. 선두타자 김태진을 2루수 땅볼, 어준서를 삼진으로 잡아낸 박진형은 송성문에게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허용했으나, 다음 타자 장재영을 깔끔하게 삼구삼진으로 마무리하면서 경기를 매듭지었다.
전날 김태형 감독 부임 후 첫 5할 승률을 달성했던 롯데는 이날 승리로 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리그 공동 3위에 올라섰다. 반면 최하위 키움은 9위 두산 베어스와 승차가 반게임 더 벌어졌다.

어느 순간 뜨겁게 타오르기 시작한 전민재의 방망이가 식을 줄을 모른다. 시즌 초반 주전 손호영과 고승민의 부상 이탈로 조금씩 출전 기회를 잡아가던 그는 포지션을 옮겨 다니면서도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였으나, 타석에서는 그리 뛰어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러던 4일 친정 두산 베어스와 1차전에서 2루타 2개 포함 3안타 경기를 펼친 전민재는 그때부터 17일까지 무려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오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그중 멀티히트 경기는 8번이었고, 3안타 경기도 3번이나 있었다.

전민재가 없었다면 꽤 힘든 상황을 마주할 수 있었던 롯데다. 지난해 주전 유격수였던 '예비 FA' 박승욱은 올 시즌 초반 공수에서 아쉬운 모습들을 노출하며 퓨처스리그행을 통보받았다. 올해 1군 스프링캠프 명단 승선에도 실패한 '50억 FA' 노진혁은 허리 부상으로 인해 2군에서조차 자취를 감춘 지 오래다.
게다가 시즌 초반 타석에서 적극적인 모습으로 인상을 남겼던 이호준, 지금은 대주자나 대수비로 대부분 경기에 나서고 있는 한태양은 1군 풀타임 경험이 전혀 없는 사실상 신예 자원이다. 롯데로서는 '트레이드를 안 했으면 어쩔 뻔했나'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
한편, 당시 함께 롯데에 합류했던 불펜 정철원도 최근 실점하는 경기가 많아지면서 평균자책점이 7.59까지 치솟았으나, 리그 홀드 부문에서 7개로 김민수(KT 위즈)와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사진=
전민재는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전에 8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전날 4타수 1안타 3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이 0.397까지 떨어졌던 전민재는 이날 경기로 타율을 0.419까지 끌어올렸다.
전민재는 첫 타석부터 장타를 신고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나승엽의 2루타와 상대 수비 실책으로 롯데가 선취점을 가져간 2회 말. 1사 1루에 타석에 들어선 전민재는 상대 선발 김윤하의 몸쪽 패스트볼을 받아 쳐 3루 방면 페어 타구를 만들었다. 키움 3루수 어준서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으나 타구는 3루 베이스를 맞고 튀어 올라 외야로 흘렀다. 그 사이 1루에 있던 유강남이 3루, 전민재가 2루까지 파고들었다.
이어진 찬스에서 장두성의 적시타, 황성빈의 희생타, 고승민의 적시타가 연달아 나오면서 롯데가 4-0 리드를 잡았다.

4회 말 선두타자로 나온 전민재는 이번엔 김윤하의 가운데로 몰린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그러나 후속 타자들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면서 득점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롯데가 두 점을 더 도망간 7회 1사 1, 2루 상황 전민재는 바뀐 투수 박주성에게 카운트를 내주며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그러나 4구와 5구를 파올로 커트하며 버텼고, 6구째 존으로 들어오는 커브에 방망이를 갖다 댔다. 타이밍을 뺏겨 스윙 후 배트가 손에서 빠졌으나 타구는 절묘하게 내야를 넘어 안타가 됐고, 주자 만루 상황으로 이어졌다. 이후 장두성의 희생타가 나오면서 롯데는 스코어를 7-0까지 벌렸다.

이날 선발 등판한 박세웅의 6⅔이닝 12탈삼진 호투에 힘입어 7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낸 롯데는 8회 초 경기 처음이자 마지막 실점을 내줬다. 송재영에게 마운드를 이어받은 김강현이 선두타자 루벤 카디네스에게 2루타를 맞았고, 다음 타자 최주환의 희생타에 3루 베이스를 허용했다.
이후 김동헌에게 적시 2루타가 터지며 3루 주자였던 카디네스가 홈을 밟았다. 김강현은 다음 타자 전태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마운드를 내려갔고, 공을 이어받은 김상수가 야시엘 푸이그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불을 껐다.

9회 롯데는 올해 아직 1군 등판 기록이 없던 투수 박진형을 투입했다. 선두타자 김태진을 2루수 땅볼, 어준서를 삼진으로 잡아낸 박진형은 송성문에게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허용했으나, 다음 타자 장재영을 깔끔하게 삼구삼진으로 마무리하면서 경기를 매듭지었다.
전날 김태형 감독 부임 후 첫 5할 승률을 달성했던 롯데는 이날 승리로 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리그 공동 3위에 올라섰다. 반면 최하위 키움은 9위 두산 베어스와 승차가 반게임 더 벌어졌다.

어느 순간 뜨겁게 타오르기 시작한 전민재의 방망이가 식을 줄을 모른다. 시즌 초반 주전 손호영과 고승민의 부상 이탈로 조금씩 출전 기회를 잡아가던 그는 포지션을 옮겨 다니면서도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였으나, 타석에서는 그리 뛰어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러던 4일 친정 두산 베어스와 1차전에서 2루타 2개 포함 3안타 경기를 펼친 전민재는 그때부터 17일까지 무려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오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그중 멀티히트 경기는 8번이었고, 3안타 경기도 3번이나 있었다.

전민재가 없었다면 꽤 힘든 상황을 마주할 수 있었던 롯데다. 지난해 주전 유격수였던 '예비 FA' 박승욱은 올 시즌 초반 공수에서 아쉬운 모습들을 노출하며 퓨처스리그행을 통보받았다. 올해 1군 스프링캠프 명단 승선에도 실패한 '50억 FA' 노진혁은 허리 부상으로 인해 2군에서조차 자취를 감춘 지 오래다.
게다가 시즌 초반 타석에서 적극적인 모습으로 인상을 남겼던 이호준, 지금은 대주자나 대수비로 대부분 경기에 나서고 있는 한태양은 1군 풀타임 경험이 전혀 없는 사실상 신예 자원이다. 롯데로서는 '트레이드를 안 했으면 어쩔 뻔했나'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
한편, 당시 함께 롯데에 합류했던 불펜 정철원도 최근 실점하는 경기가 많아지면서 평균자책점이 7.59까지 치솟았으나, 리그 홀드 부문에서 7개로 김민수(KT 위즈)와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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