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1위' 대전 황선홍 감독, ''쫓는 입장 편하지만 쫓기는 것 즐길 줄도 알아야''
입력 : 2025.04.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김천] 배웅기 기자= 대전하나시티즌 황선홍(56) 감독은 '선두 공기'를 만끽하고 있다.

대전은 19일 오후 4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김천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선두 사수에 나서는 대전이 김천의 강렬한 저항을 맞닥뜨린다. 9경기 5승 2무 2패(승점 17)로 1위에 위치해 있는 대전은 최근 2경기 무승(1무 1패)으로 좋던 기세가 한풀 꺾인 상황이다. 주중 강릉시민축구단과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2-1 승리를 챙긴 것이 수확이라면 수확이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마주한 황선홍 감독은 "1, 2위 간 경기니까 결국 승부를 내야 한다. 원정에서 승률이 높은 편인데 되도록이면 좋은 징크스는 오래 가져가고 싶다. 반대로 지난 시즌 김천 상대로는 승리가 없다. 같은 결과를 답습하고 싶지 않고 선수들이 잘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5월에 8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모든 선수가 준비돼있어야 한다. 강릉전에서 크게 로테이션을 가동한 것도 같은 이유였고, 소기의 성과가 있었다. 앞으로도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묘수를 짜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시점 K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이동경을 어떻게 막아낼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이동경이 오른쪽 윙어로 나오지만 이승원이 교체되면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자리를 옮길 것"이라며 "강윤성이 이동경을 잘 막아낼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답했다.

대전은 출발이 좋지 않았던 지난 시즌과 달리 올 시즌의 경우 1위를 내달리며 선두 공기를 즐기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쫓기는 입장보다 쫓는 입장이 편한 것 같다"며 "하지만 저희가 조금 더 좋은 팀이자 강팀이 되려면 이러한 분위기를 즐기고 이겨낼 줄도 알아야 한다. 지금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은 게 속내다. 시즌 초반이라 팀 간 승점 차가 크지는 않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해주고 있다"고 웃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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