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경사 났다! '김민재(28·첼시)' 현실로…마레스카 직접 영입 요청→''에이전트와 접촉 완료''
입력 : 2025.04.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이 첼시 이적에 한 발 가까워진 모양새다.

독일 매체 '원풋볼'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첼시가 김민재의 에이전트와 첫 접촉을 가졌다. 그는 올여름 분데스리가를 떠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익명의 세리에 A 구단 또한 김민재를 노리고 있지만 그는 새로운 리그 이적을 선호하며 프리미어리그가 최우선 순위로 여겨진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첼시는 엔초 마레스카 감독 체제하 리빌딩을 진행하고 있으며 김민재가 새로운 수비진의 주춧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높은 수비라인에서 플레이하는 김민재의 스타일과 공중볼 장악 능력은 구단이 원하는 프로필과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매체에 따르면 첼시는 김민재 영입에 실패할 때를 대비해 딘 하위선(본머스)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첼시 외에도 뮌헨, 리버풀 등이 하위선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의 거취를 둘러싼 추측이 최근 끊이지 않고 있다.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15일 "뮌헨은 더 이상 김민재를 대체 불가한 존재로 생각하지 않는다.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제안을 들어볼 계획"이라며 "구단은 김민재가 떠날 경우 이적료를 재투자할 것이나 그렇지 않다면 그를 포함해 다요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 에릭 다이어, 요시프 스타니시치로 센터백을 꾸릴 것"이라고 밝히며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

이틀 뒤인 17일에는 독일 매체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가 "뮌헨이 김민재의 방출을 계획하고 있다. 올여름 이적료 5,000만 유로(약 812억 원)를 제안하는 구단이 나타난다면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며 구체적 이적료까지 공개했다. 첼시가 김민재를 원하는 것이 사실이라면 그리 부담스러운 수준의 액수는 아니다.



김민재는 2023년 여름 SSC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이적했다. 당시 뮌헨은 이적료 5,000만 유로를 투자하며 큰 기대를 걸었으나 적응기는 녹록지 않았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기점으로 다이어에게 주전을 내주는가 하면 레알 마드리드와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2-2 무승부)에서 실점 빌미를 제공하며 현지 매체의 비판을 받았다.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김민재의 입지는 지난해 여름 뱅상 콤파니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으면서 반전 국면을 맞았다. 그러나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아킬레스건 부상이 발목을 잡았고, 제대로 된 회복 기간조차 갖지 못한 채 경기에 나서고 있다. 과거 뮌헨에서 활약한 디트마어 하만이 "지금의 김민재는 한 명의 지친 선수를 보는 것 같다"며 우려를 표할 정도.

실제로 김민재는 17일 이탈리아 밀라노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인테르와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원정 경기(2-2 무승부)에 선발 출전해 불안정한 수비력을 보이며 2% 아쉬움을 남겼고, 결국 후반 20분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뮌헨의 계속되는 혹사가 결국 화를 불러일으킨 셈이다.



한편 김민재 역시 자신을 내보내고자 하는 뮌헨의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민재는 올여름 적절한 제안이 들어온다면 뮌헨을 떠날 것"이라면서도 "그는 현재로서 팀의 2024/25 분데스리가 우승 경쟁에 전념하고 있다"고 적어도 여름 이적시장이 열린 후에야 김민재의 거취가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WIK7 유튜브·원풋볼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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