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야구+타선 대폭발'로 7연승 달린 한화, 비로소 완전체 보인다...'72억 FA' 안치홍 퓨처스 홈런 포함 3안타 '무력시위'
입력 : 2025.04.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최근 무서운 기세로 7연승을 달리고 있는 한화 이글스에 또 하나의 희소식이 전해졌다.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안치홍(35)이 퓨처스리그에서 타격감을 다시 되살리고 있다.

한화는 2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 맞대결에서 7-1로 승리하며 시즌 7연승을 질주, 리그 단독 2위 자릴 유지했다.


선발투수 코디 폰세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이 동시에 빛났다. 폰세는 이날 NC 타선을 상대로 무려 13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며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피안타는 단 하나뿐이었고 볼넷은 하나도 없었다.

타선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2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노시환이 상대 선발 이용찬을 상대로 선제 솔로포를 터트렸다. 노시환의 개인 통산 100번째 홈런. 이어 주장 채은성이 2루타로 출루, 최재훈이 우전안타로 불러들이며 추가점을 올렸다.


한화의 추가 득점은 5회에 나왔다. NC 바뀐 투수 김진호를 공략해 최재훈과 하주석이 연속 안타로 출루했다. 번트를 시도하려던 김태연이 손가락에 공이 맞아 교체 아웃됐으나, 대타로 들어온 최인호까지 안타를 때려내면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문현빈의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고, 상대 폭투 상황에 3루에 있던 대주자 이원석까지 홈을 밟으며 5-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한화는 7회에도 하주석의 안타, 이원석과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찬스를 만들었고, 문현빈이 2타점 적시타를 추가하며 승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반면 NC는 폰세가 내려간 이후 마운드를 이어받은 김승일을 상대로 어렵게 한 점을 뽑아냈으나, 더 이상의 추가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최근 문동주, 폰세, 라이언 와이스, 류현진, 엄상백, 그리고 다시 문동주와 폰세로 이어지는 선발 7연승으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한화는 시즌 초 부진했던 플로리얼, 노시환, 채은성의 부활까지 맞물려 그야말로 '행복 야구'를 하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 또 다른 희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72억 FA' 안치홍의 반등 소식이다.

이번 시즌 초반 타율이 0.067까지 떨어지며 지난 7일 2군행을 통보받은 안치홍은 세 번째 퓨처스 출전에서 확실한 부활의 신호탄을 쏴 올렸다. 그는 20일 익산야구장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KT 위즈전에 3번 타자-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1회와 3회 범타로 물러난 안치홍은 5회 무사 1루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내며 찬스를 이었다. 팀이 7-5로 앞서던 6회 초엔 투런홈런을 쏴 올리며 추가점을 올렸고, 8회 무사 1, 2루서 적시타를 때려내며 타점을 추가했다. 이날 경기로 안치홍의 퓨처스 성적은 3경기 타율 0.455(11타수 5안타) 1홈런 3타점 3득점 OPS 1.273을 마크했다.

압도적으로 최하위에 머무르던 한화의 팀 타율은 어느새 리그 공동 6위(0.246)까지 올라왔다. 여기에 컨디션이 살아난 안치홍까지 합류한다면 타선의 시너지 효과가 더 어마어마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스1,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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