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당 기자도 이해불가' 김혜성보다 성적 좋았는데...다저스, 오타니 '땜빵'으로 콜업한 로사리오 2경기 만에 DFA
입력 : 2025.04.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출산휴가를 떠난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콜업된 에디 로사리오(34)가 2경기만을 치르고 양도 지명(DFA) 처리됐다.

다저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를 출산휴가 명단에서 복귀시키고 외야수 로사리오를 DFA 처리했다"라고 밝혔다.

올해로 빅리그 데뷔 11년 차를 맞은 베테랑 외야수 로사리오는 올 시즌을 앞두고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다저스에 합류했다. 이번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서 12경기 타율 0.154(26타수 4안타) 2홈런 5타점 OPS 0.664로 아쉬운 성적을 기록한 그는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마이너에서 활약은 나쁘지 않았다. 주로 코너 외야수로 1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9(59타수 20안타) 2홈런 12타점 OPS 0.948을 기록했다. 타율은 팀 내 1위였고 타점과 장타율, OPS 등 다른 타격 지표들도 팀에서 최상위권에 올랐다. 팀 동료였던 코리안리거 김혜성은 현재 17경기 타율 0.253(75타수 19안타) 3홈런 13타점 OPS 0.810을 기록 중이다.


그렇게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가던 로사리오는 지난 19일 다저스의 부름을 받았다. 구단은 당시 "로사리오와 계약을 체결하고 지명타자 오타니를 출산휴가 명단에 올렸다. 또한 40인 로스터에 로사리오의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오른손 투수 에드가르도 엔리케스를 60일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라고 발표했다.

로사리오는 콜업된 당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 바로 8번 타자-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첫 두 타석에서 무안타로 물러났고, 경기 후반 대타 키케 에르난데스와 교체돼 그날 임무를 마쳤다.


바로 다음 날(20일) 경기에도 8번 타순에 배치된 그는 첫 타석서 텍사스 선발 네이선 이발디를 상대로 그날 팀의 첫 안타를 신고했다. 로사리오는 4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시속 100.3마일(약 161.4km)의 강한 타구를 날려 보냈다. 그러나 상대 좌익수 글러브에 걸려 안타로 이어지지 않았고, 이번에도 7회 초 대타 키케와 교체돼 벤치로 들어왔다. 로사리오의 올 시즌 메이저 2경기 최종 성적은 득점과 타점 없이 4타수 1안타 타율 0.250이다.

구단 발표와 함께 해당 소식을 전한 '디 애슬레틱'의 다저스 담당 기자 파비안 아르다야는 자신의 SNS를 통해 "분명 그럴 만한 이유가 있겠지만, 로사리오는 지난 며칠 동안 공을 강하게 때리고 있었다"라며 의문을 드러냈다.


한편, 오타니는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득녀 소식을 전했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딸을 낳아준 사랑하는 아내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라며 운을 뗀 그는 "다저스의 구단과 동료들, 항상 응원해 주시고 격려의 말을 전해주시는 팬들에게도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오타니는 21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릴 텍사스와 원정 3차전에 1번 타자-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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