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는 “죽이겠다”고 욕하고 네이마르는 “똥 골”이라 놀리고… PSG 존중 상실했나
입력 : 2021.02.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은 뛰어난 선수들이 모여 있지만,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은 실력을 따라오지 못하는 듯하다. PSG를 대표하는 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가 입 때문에 구설에 올랐다.

PSG는 지난 16일 바르셀로나 캄 노우에서 열린 FC 바르셀로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 음바페는 해트트릭하며 PSG의 완승을 주도했다. 부상 중인 네이마르는 이 경기에서 제외돼 TV로 지켜봤다.

그런데 음바페와 네이마르는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을 잊었다. 우선 음바페다. 음바페는 조르디 알바에게 “죽이겠다”는 말을 서슴지 않았다. 상대의 거친 플레이에 화가 나고 흥분할 수 있었지만, 세계 정상급 선수가 입에 담기에 적당한 말이 아니었다.

물론 알바도 잘못했다. 알바가 미안하다고 했다면 음바페도 거친 발언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바르사 세르지뇨 데스트가 음바페에게 “격하게 해서 미안하다”며 먼저 말을 꺼냈다. 하지만 음바페는 알바에게 “길에서 만나면 내가 널 죽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해프닝으로 넘길 수도 있지만, 음바페가 ‘오버’해서 행동했다는 것은 분명하다. 오히려 웃으며 넘겼다면 PSG의 쾌승과 함께 대인배로서 찬사를 받았을지도 모른다.

네이마르는 트위터로 논란을 일으켰다. 바르사는 전반 27분 리오넬 메시의 선제 페널티킥으로 앞서나갔다. 네이마르는 이 페널티킥 판정을 놓고 자신의 트위터에 “페널티킥 장난이지”라는 글을 남겼다.

그리고 페널티킥이 들어간 뒤에는 “똥 골이네(GOL PORRA)”라고 적었다. 판정에 대해 불만을 느낄 수도 있지만, 그 표현 방식은 수준 이하였다. 네이마르는 글을 삭제했지만 이미 캡처가 돼 퍼져나갔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7일 네이마르의 이 행동이 2경기 출장정지 징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 징계가 내려지면 PSG는 16강 2차전, 8강 1차전까지 네이마르를 기용할 수 없다. PSG로서는 선수들의 쓸데없는 행동이 골칫거리가 돼버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비사커, 데일리 메일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