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90분 내내 이강인(20, 발렌시아)의 스페셜 경기였다. 이강인의 재능을 다시 확인한 현지 매체가 최고의 평가를 내렸다.

이강인은 21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메스타야에서 열린 2020/202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4라운드서 셀타 비고를 상대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모처럼 리그 경기에 나선 이강인은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과시했다. 정확한 패스는 물론 번뜩이는 탈압박 기술까지 선보인 이강인은 갈수록 눈을 사로잡는 플레이를 펼쳤다. 볼을 잡을 때마다 스페셜한 기량을 보여준 이강인은 후반 절묘한 스루패스로 상대 루벤 블랑코 골키퍼의 퇴장을 유도했다.

이강인은 문전으로 침투하는 막시 고메스와 블랑코 골키퍼 사이로 정확하게 패스했다. 블랑코 골키퍼는 골문을 비우고 나왔지만 처리하기에 애매했고 고메스와 충돌하면서 퇴장을 피하지 못했다.

이강인의 패스가 흐름을 바꿨고 결국 후반 추가시간 영의 균형을 깬 것도 이강인의 침투 패스 한방이었다. 페널티박스 왼쪽 바깥서 기회를 엿보던 이강인은 절묘한 스루패스로 마누 바예호에게 연결했고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매체들은 시즌 4호 도움을 올린 이강인에게 높은 평점을 매겼다.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8.2의 평점으로 티에리 코레이라와 함께 팀내 1위로 호평했다. '엘데스마르케' 역시 "이강인은 소유권을 잃지 않으면서 발렌시아에서 가장 잘한 선수였다"며 평점 8로 호세 가야와 함께 가장 높은 평가를 했다.

이강인이 좋은 평가를 이끌어냈지만 정작 라리가가 선정한 공식 '맨오브더매치(MOM)'는 교체로 들어와 결승골을 넣은 바예호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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