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멀티골’의 의미, SON 원정 2차전 숨 돌릴 틈 생겼다
입력 : 2021.03.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디나모 자그레브와 홈 경기에서 2골 이상 승리하며, 원정 2차전 다소 여유를 두게 됐다.

토트넘은 12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디나모 자그레브와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1차전 홈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일단 한 골 차 이하로 패해도 8강행에는 문제 없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왼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 없이 후반 19분 교체 되었다.

토트넘은 단순한 승리로 끝내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 토트넘은 단순히 승리뿐 만 아니라 전력 열세인 자그레브 상대로 격차를 최대한 벌려 승리해야 했다. 또한, 원정골을 내주지 말아야 한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비롯해 주전들을 쉬게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기 때문이다.

특히, 손흥민에게 최근 휴식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토트넘은 15일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를 시작으로 22일 애스턴 빌라전까지 원정 3연전을 치러야 한다.

더구나 3월 A매치 휴식기가 있다 해도 마찬가지다. 손흥민은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일본과 친선전 차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비록 한 경기이지만, 불안한 코로나 시국과 먼 거리 이동으로 체력과 컨디션 저하를 피할 수 없다. 휴식기를 마치고 돌아오면 리그와 리그컵 결승, 유로파리그 8강 진출까지 겹치면 그야말로 쉴 틈이 없다.

그나마 자그레브와 원정 2차전 결장이 손흥민에게 쉴 수 있는 현실적인 선택이었다. 불안한 리드 속에서 2차전을 맞이한다면, 손흥민은 어쩔 수 없이 2차전 원정에서 선발로 나서야 한다. 토트넘도 유로파리그 우승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다행인 건 풀타임 소화 없이 후반 19분 교체 됐고, 케인의 활약과 무실점까지 했으니 여유가 생겼다. 또한, 최근 델레 알리와 가레스 베일이 살아나면서 손흥민의 부담도 덜고 있다. 손흥민은 골도 중요하지만, 바쁜 스케줄 속에서 무사히 잘 버티길 바랄 뿐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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