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날 술-피자만 먹고 11경기 연속골 기록한 선수가 있다 ㄷㄷㄷ
입력 : 2021.03.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레스터 시티 출신의 리치 드 라에(32, 로얄 앤트워프)가 옛 동료 제이미 바디(34, 레스터)의 놀라운 식습관을 전했다.

‘골닷컴’은 12일(한국시간) “드 라에는 바디가 경기 전날 술과 피자만 먹는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바디는 무명 선수의 신화로 통한다. 2012년 레스터에 입단하며 축구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다. 2013/2014 시즌 레스터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이끈 뒤 2015/2016 시즌 레스터 동화의 주역을 활약하며 리그 우승컵을 안았다.

공을 인정받은 바디는 잉글랜드 대표팀까지 승선하며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바디의 꾸준함은 30대에도 계속됐다. 최근 여섯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역시 탈장 여파에도 리그 24경기 12골을 올리고 있다. 레스터에서의 통산 성적은 339경기 144골 57도움.

드 라에는 비록 운동선수의 이상적인 식단과는 거리가 있지만, 바디의 활약 원천에는 술과 피자가 한몫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바디는 경기 전날 밤 오직 피자와 술만 먹는다”라며 한 가지 일화를 덧붙였다.

2015년 11월 당시 바디는 리그 10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이었다. 뤼트 판 니스텔로이와 동률로 다음 경기에서 골을 넣으면 역사를 새롭게 쓸 수 있는 순간이었다.

드 라에는 “버스 기사가 우리에게 술 한 병을 사줬다. 우린 호텔 방에 술을 숨겼다. 내가 한잔을 마셨는데 바디는 병에 남은 걸 다 마신 뒤였다”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어려운 시간을 겪고 있는 에덴 아자르 역시 식습관 문제가 지적된 바 있다. 과체중으로 많은 비판을 받는 그를 보며 옛 동료 마르친 불카는 피자와 햄버거를 좋아하는 식습관을 말했었다.

하지만 경기 전날 술과 피자를 먹는 바디의 모습을 전한 드 라에의 증언으로 가만있던 아자르는 또 한 번 머쓱하게 됐다. 식습관만으로 모든 걸 치부하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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