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완장 패대기? 화날 만했지” 피를로 옹호
입력 : 2021.04.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유벤투스 안드레아 피를로(41) 감독이 오심에 뿔나 주장 완장을 던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유벤투스)를 옹호했다.

포르투갈은 지난달 28일 열린 세르비아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A조 2차전에서 2-2로 비겼다. 이날 호날두는 종료 직전 천금 기회에서 슈팅을 날렸다. 상대 선수인 스테판 미트로비치가 몸을 날려 걷어냈다. 볼이 골라인을 통과했지만 주심은 득점을 인정하지 않았다. 영상을 통해 공개된 장면에도 분명 골이었다. 오심에 뿔난 호날두가 자신이 차고 있던 주장 완장을 바닥에 패대기쳤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포르투갈 주장이 되는 건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자랑이자 특권 중 하나다. 나는 항상 조국을 위해 모든 걸 바칠 것이다. 절대 변치 않을 것”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내면서, “대처하기 어려운 상황이 있었다. 특히 국가 전체가 피해를 입는다고 느낌 때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당당히 고개를 들고 다음 경기에 나서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이후 주심이 오심을 사과했지만, 결과를 돌이킬 수 없었다.

그나마 호날두가 세르비아전에서 던진 완장이 좋은 일에 쓰였다. 경매를 통해 64,000유로(8,500만 원)에 낙찰, 수익금을 척추 근육 위축으로 고통 받고 있는 6개월 된 세르비아 소년의 치료비에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지켜본 피를로 감독이 3일 포르투갈 레코드를 통해 호날두 완장 사건에 관해 언급했다. 그는 “충분히 화날 만했다. 보는 내가 불편했다. 월드컵 예선 같은 중요한 대회에 VAR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호날두를 감쌌다.

유벤투스는 오는 4일 토리노와 리그 29라운드 원정을 치른다. 승점 55점으로 선두 인터 밀란에 10점 뒤진 3위에 머물러 있다. 추격을 위해 가속도를 내야 한다. 24경기에서 23골을 터트리며 득점 1위인 그의 어깨가 무겁다. 축포로 팀 승리를 이끌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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