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바오컵] '손흥민 우승 좌절' 토트넘 무관…맨시티 1-0 승리 4연패
입력 : 2021.04.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맨체스터 시티에 압도당하며 우승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리시 카라바오컵 맨시티와 결승전에서 후반 37분 터진 아이메릭 라포르테의 결승골에 0-1로 무너졌다.

토트넘과 맨시티 모두 부상을 입었던 해리 케인과 케빈 더 브라위너를 선발로 내세우는 강수를 뒀다. 토트넘은 케인과 함께 손흥민, 루카스 모우라를 스리톱에 뒀고 맨시티는 더 브라위너의 복귀 속에 라힘 스털링, 필 포덴, 리야드 마레즈의 제로톱을 앞세웠다.

시작 휘슬이 울리자 맨시티의 공세가 전반 내내 이어졌다. 스털링을 적극 활용하는 맨시티의 빠른 움직임에 토트넘은 초반부터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손흥민도 상대 압박에 백패스를 시도했다가 실수해 아찔한 상황을 내주는 어려움을 겪었다.

맨시티는 전반에만 10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스털링과 포덴은 문전에서 절호의 기회를 잡기도 했으나 토트넘의 수비수 에릭 다이어와 토비 알더베이럴트가 몸을 날려 막아내면서 선제골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속도를 활용하려 했으나 별다른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전반 막바지 주앙 칸셀루의 슈팅을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선방해 0-0을 힘겹게 유지했다.

후반 들어 토트넘도 발톱을 드러냈다. 시작과 함께 지오바니 로 셀소가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보여줬으나 잭 스테판 골키퍼에게 가로막혔다. 토트넘도 맨시티의 뒷공간을 파고들기 시작하면서 후반은 공방전이 펼쳐졌다. 맨시티가 보다 많은 기회가 있었으나 토트넘도 역습에서 서서히 날카로워졌다.



영의 균형이 계속되자 토트넘은 후반 22분 가레스 베일과 무사 시소코를 투입하면서 변화를 줬다. 맨시티는 선발을 고수하며 공격을 계속했고 후반 중반 일카이 귄도간과 마레즈가 기회를 연달아 잡았으나 요리스 골키퍼 선방 속에 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맨시티가 결국 토트넘을 뚫었다. 후반 37분 코너킥을 통해 라포르테가 헤더골을 터뜨리면서 귀중한 리드를 잡았다. 다급해진 토트넘은 델레 알리를 투입하며 마지막 반격을 했지만 소득 없이 패배로 마쳤다.

결국 맨시티는 대회 4연패에 오르며 리버풀과 최다 우승(8회) 타이를 이뤘고 토트넘은 13년째 무관이 이어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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