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싸워' 챔스 결승 앞두고 훌리건 폭력 난동…양팀 팬들 부상
입력 : 2021.05.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별들의 무대' 결승전을 앞두고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 팬들이 부끄러운 장면을 연출했다.

맨시티와 첼시는 오는 30일(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의 에스타디오 두 드라강서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당초 터키 이스탄불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이번 결승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급증으로 잉글랜드 팬들이 방문할 수 없어 포르투갈로 변경됐다.

결승전이 유관중 경기로 결정되면서 벌써 훌리건 난동으로 골치다. 양팀 서포터 6천명씩 입장이 가능해 포르투갈로 여행을 온 팬들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잉글랜드 축구팬들이 모인 만큼 훌리건 충돌이 문제였다.

영국 매체 '더선'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포르투에 모인 맨시티와 첼시 팬들이 싸우는 이미지가 충격을 안긴다. 두 팀의 팬들은 현지 술집에서 술을 마시면서 화를 내더니 펀치와 킥을 교환했다"며 "바에 있던 다른 사람들까지 서로 술잔을 던지면서 아수라장이 됐다. 이밖에도 포르투 중심가에서 싸우는 팬들도 있다. 현지 경찰이 코로나19를 우려해 오후 10시30분 이후에는 술집을 폐쇄하면서 팬들이 길거리로 나와 밤 난투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부상자도 나오고 있다. 더선은 "포르투 상벤투역 인근과 시내 강변에서 팬들이 충돌해 2명이 다쳤고 한 첼시 팬은 입에서 피를 쏟아 상의가 피로 물들인 모습으로 경찰에 인계됐다"고 설명했다. 팬들끼리 싸움이 아니더라도 사소한 음주 문제로 숱한 난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현지 경찰은 결승 당일에도 경기장 주변에 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결승전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팬들도 많이 포르투로 이동해 경기장 밖에서 모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 현지 경찰은 잉글랜드 관광객들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이상 입국을 막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