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뉴, “난 살라 영입 주장했어! 판 건 첼시였지”
입력 : 2021.06.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숱한 성공을 맛본 조세 모리뉴(AS 로마) 감독은 여러 선수를 키워냈다. 그의 밑에서 정상급 선수로 성장한 이들도 많지만 그 반대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선수가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다. 모리뉴 감독의 첼시에선 9경기 1도움에 그쳤다. 하지만 독일을 거쳐 맨시티로 온 뒤에는 262경기 67골 107도움의 압도적인 모습과 함께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가 됐다.

모리뉴 감독은 더 브라위너에 대해 “그는 내게 깊은 인상을 줬다. 임대 가는 걸 바라지 않았다. 하지만 그가 떠나고 싶어 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더 브라위너만 있는 건 아니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역시 모리뉴 감독 품을 떠나 크게 성공했다. 살라는 2014년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입지를 다지지 못했고 피오렌티나와 로마 임대를 거쳐 2016년 로마로 완전 이적했다. 그는 1년 뒤 리버풀에 합류해 성공 시대를 쓰고 있다.

살라는 첼시에서 19경기 2골 4도움에 그쳤지만 리버풀에선 203경기 125골 47도움을 기록 중이다.

모리뉴 감독은 살라의 업적이 빛날수록 그의 재능을 알아보지 못했다는 시선이 억울한 모양이다. ‘트리뷰나’는 25일(한국시간) 살라에 대해 말한 모리뉴 감독의 말을 전했다.

모리뉴 감독은 “세상엔 사실이 아닌 게 많다. 사람들은 내가 살라를 팔았다고 하지만 난 살라를 영입한 사람이다. 그가 바젤에서 뛸 때 사랑에 빠졌다”라며 일찍부터 능력을 알아봤다고 말했다.

바젤에서 살라의 활약을 본 그는 첼시에 영입을 요청했다. “난 구단에 살라를 사달라고 했다. 당시 우린 환상적인 에덴 아자르와 윌리안이 있었다. 그런데도 난 살라 영입을 요청했다”라고 설명했다.

살라는 첼시 입단에 한 지 1년 후 피오렌티나 임대를 떠났다. 여기엔 모리뉴 감독의 의견도 포함됐다. 하지만 이적까진 아니었다.

모리뉴 감독은 “우린 살라를 전술과 피지컬이 강조되는 이탈리아로 임대 보냈다. 피오렌티나는 타이틀 경쟁 압박이 없는 좋은 팀이다. 하지만 구단의 이적 결정은 내 뜻이 아니었다”라며 살라를 지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