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킥으로만 56골인데… “호날두, 50번 차면 1번 들어가나?” 전설 일갈
입력 : 2021.06.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아스널 레전드 이안 라이트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프리킥 능력을 비판했다.

포르투갈은 28일(한국 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데 라 카르투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16강에서 벨기에에 0-1로 패배했다. ‘디펜딩 챔피언’ 포르투갈은 일찍이 짐을 쌌다.

경기 내용 면에서는 포르투갈이 앞섰다. 벨기에가 6개의 슈팅을 때릴 동안 포르투갈은 총 23개의 소나기 슈팅을 퍼부었다. 하지만 골문으로 향한 슈팅은 단 4개였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호날두 역시 4개의 슈팅을 기록하며 활발한 몸놀림을 과시했지만,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호날두는 전반 25분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가까운 거리는 아니었지만, 잘 찬다면 충분히 득점이 가능한 위치였다. 호날두는 여느 때와 같이 다리를 어깨너비로 벌린 후 무회전 킥을 시도했다. 하지만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에게 막혔다. 구질은 좋았지만, 다소 정면으로 향한 감이 있었다.

이번에도 호날두의 프리킥에 관해 날 선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프리킥과 비교하면 훌륭했지만, 경기 해설진으로 합류한 라이트는 호날두에게 일갈했다.

라이트는 영국 ‘ITV’ 하프타임 분석에서 “호날두가 실제 몇 개의 프리킥을 득점으로 연결했을까? 50번 중 1번꼴이다. (그가 찰 때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함께 있던 파트리크 비에이라도 어느 정도 동조했다. 그는 “많은 이들은 쿠르투아가 막을 것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만약 그가 실점했다면, 스스로 실망했을 것이다. 그러나 좋은 세이브를 선보였다”고 생각을 밝혔다.

하지만 라이트는 쿠르투아가 잘 막았다기보다는 호날두가 못 찼다고 생각한다. 라이트는 “쿠르투아는 볼을 볼 시간이 충분했다. 호날두는 프리킥으로 많은 골을 넣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호날두는 커리어 내내 프리킥으로만 56골을 넣었다. ‘스페셜리스트’로 불린 호날두지만, 최근 들어 위력이 떨어졌다. 골대를 외면하는 일이 숱하다. 지난 10일 이스라엘과 친선전에서는 카메라 앵글까지 벗어나는 어이없는 슈팅으로 입방아에 올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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