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 결승] '메시 드디어 우승' 아르헨티나, 브라질에 1-0 승리…28년 만에 정상
입력 : 2021.07.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리오넬 메시가 드디어 메이저대회 무관의 한을 풀었다. 아르헨티나도 28년 만에 코파 아메리카 정상을 탈환했다.

아르헨티나는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스타디움서 열린 브라질과 2021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전반 22분 한 번의 롱패스로 만든 기회를 앙헬 디 마리아가 성공하면서 1993년 이후 모처럼 우승을 차지했다.

조별리그부터 단 한 번의 패배도 없이 결승에 오른 아르헨티나는 결승에서도 홈팀인 브라질을 무력화했다. 메시와 디 마리아를 필두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레안드로 파레데스, 로드리고 데 파울 등을 내세운 아르헨티나는 네이마르와 히샬리송으로 공격을 푸는 브라질을 맞아 밀리지 않는 경기를 펼쳤다.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주도권 싸움에서 팽팽한 모습을 보여주던 아르헨티나는 22분 영의 균형을 깼다. 데 파울이 하프라인 부근서 전방을 향해 길게 패스했고 디 마리아가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파고든 뒤 에데르송 골키퍼 키를 넘기는 절묘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아르헨티나는 10분 뒤 메시가 직접 단독 돌파 이후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리면서 분위기를 계속 유지했다. 만회골이 필요해진 브라질은 후반 시작과 함께 프레드를 빼고 호베르투 피르미누를 투입하는 강수로 응수했다.

승부수가 통하는 듯했다. 강한 공세로 후반 7분 히샬리송이 아르헨티나의 골문을 열었다. 동점골로 보였지만 히샬리송의 위치가 오프사이드였다.

탄식을 뒤로 한 브라질의 공격은 끝날 때까지 계속됐다. 후반 남은 시간 브라질이 공격하고 아르헨티나가 수비하는 그림이 반복됐다. 브라질은 비니시우스를 투입하면서 더욱 공격을 날카롭게 했고 아르헨티나는 수비에 치중하는 귀도 로드리게스, 니콜라스 타글리아피코를 교체카드로 활용하며 지키는데 주력했다.

아르헨티나의 거친 수비에 브라질은 줄곧 세트피스 기회를 얻었으나 마무리가 세밀하지 못했다. 오히려 아르헨티나가 막바지 메시와 디 마리아에게 추가골 기회가 오기도 했다. 결국 디 마리아의 골을 잘 지킨 아르헨티나의 1-0 승리로 끝났다. 메시가 숙원을 푼 반면 네이마르는 안방에서 라이벌에 패해 고개를 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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