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결승] 이탈리아, 승부차기 끝에 잉글랜드 꺾고 53년 만에 우승
입력 : 2021.07.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탈리아가 승부차기 끝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는 12일 오전 4시(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결승에서 잉글랜드와 정규 시간을 1-1로 마쳤다. 이탈리아는 1968년 이후 53년 만에 유로 우승에 성공했다.

이탈리아는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로렌초 인시녜, 치로 임모빌레, 페데리코 키에사가 선봉에 섰다. 중원은 마르코 베라티, 조르지뉴, 니콜로 바렐라가 구성했다. 포백 라인은 에메르송, 지오르지오 키엘리니, 레안드로 보누치, 지오반니 디 로렌초가 구축했고, 골문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지켰다.

잉글랜드는 3-4-2-1 대형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해리 케인, 그 아래를 라힘 스털링과 메이슨 마운트가 받쳤다. 중원은 데클란 라이스와 칼빈 필립스가 구성했고 양 측면은 루크 쇼와 키어런 트리피어가 책임졌다. 수비진은 해리 매과이어, 존 스톤스, 카일 워커가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조던 픽포드가 꼈다.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잉글랜드가 경기 시작 1분 57초 만에 리드를 잡았다. 우측면에서 트리피어가 올린 크로스를 쇄도하던 루크 쇼가 왼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초반에 실점한 이탈리아는 볼 점유 시간이 길었지만,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35분 키에사가 단독 드리블 후 왼발 슈팅 골대를 살짝 벗어난 게 하이라이트였다.

45분 동안 이탈리아는 슈팅 6개를 때렸지만, 추가시간 베라티의 슈팅이 골키퍼 품에 안긴 게 유일한 유효 슛이었다.

후반 초반부터 이탈리아가 교체 카드 2장을 썼다. 후반 10분 바렐라와 임모빌레를 빼고 브라이언 크리스탄테와 도메니코 베라르디를 투입했다.

전반과는 다르게 이탈리아의 후반 공격은 날카로웠다. 후반 12분 키에사의 슈팅 후 인시녜가 때린 왼발 슈팅이 픽포드에게 막혔다. 후반 17분 키에사가 단독 드리블 후 박스 안에서 깔아 찬 오른발 슈팅은 픽포드 손끝에 걸렸다.

거푸 잉글랜드를 몰아붙이던 이탈리아는 후반 22분 동점을 만들었다. 코너킥에서 베라티의 헤더가 픽포드 손에 걸린 후 골포스트 맞고 흘렀고, 혼전 상황에서 보누치가 볼을 밀어 넣었다.

다시 골이 필요한 잉글랜드는 후반 26분 트리피어를 빼고 부카요 사카를 집어넣으면서 포백으로 전환했다. 3분 뒤에는 라이스 대신 조던 헨더슨을 투입했다.

이후 양 팀은 큰 찬스를 잡지 못했다. 결국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이탈리아는 연장전 시작과 동시에 인시녜를 빼고 안드레아 벨로티를 투입했다.

연장 전반 7분 잉글랜드는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볼을 필립스가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잉글랜드는 전반 9분 마운트를 빼고 잭 그릴리쉬를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두 팀은 연장 돌입 후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했다. 이탈리아는 후반 2분 프리킥 상황에서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가 강력한 슈팅을 때렸지만, 픽포드가 막았다. 이후 경기는 지지부진했고,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이탈리아의 선축으로 시작됐다. 1번 키커 베라르디와 케인 모두 깔끔하게 성공했다. 이탈리아 2번 키커 벨로티의 킥은 픽포드에게 막혔고, 잉글랜드 2번 키커 매과이어는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3번 키커 보누치는 성공, 마커스 래시포드는 실패했다. 스코어는 2-2.

이탈리아 4번 키커 베르나르데스키는 성공했지만, 잉글랜드는 제이든 산초가 실축했다. 하지만 이탈리아 5번 키커 조르지뉴의 슈팅이 픽포드에게 막혔다. 그러나 사카의 슈팅이 막히며 이탈리아가 우승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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