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뉴, 손흥민 전 동료에게 “동물이다”
입력 : 2021.07.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AS로마 수장 조세 모리뉴(58)가 손흥민(29, 토트넘 홋스퍼)의 전 동료인 카일 워커(31, 맨체스터 시티)를 칭찬했다.

잉글랜드는 지난 12일 막을 내린 유로2020에서 이탈리아에 승부차기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비록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데 실패했으나 향후 가능성을 발견한 대회였다.

이런 잉글랜드 질주에 힘을 보탠 선수가 있었으니, 수비수 워커다.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에서 수비가 안정된 모습이었다.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두 경기(덴마크, 이탈리아)밖에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수문장 조던 픽포드의 선방도 빛났지만, 오른쪽 풀백과 스리백의 오른쪽까지 도맡은 그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워커는 장점인 스피드를 살린 대인마크 능력을 발휘했다. 상대 진영에 공간이 생길 경우 불꽃 오버래핑을 통해 공격 기회를 창출했다. 공수 능력을 겸비한 풀백의 모범답안을 보였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발표한 대회 베스트11 오른쪽 풀백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소속팀 맨시티에 이어 잉글랜드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를 지켜본 모리뉴는 영국 토크스포츠를 통해 “워커는 엄청난 선수다. 그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내 기억에는 그가 상대와 결투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다”고 극찬했다.

이어 “나는 선수를 칭찬할 때 동물이라는 말을 잘 사용한다. 워커는 이번 유로에서 절대적인 동물이었다”며 치켜세웠다.

지난해 코로나바이러스 방역 지침 위반과 매춘부 파티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던 워커. 당시 “실수였다. 달라지기 위해 노력하겠다. 잉글랜드 대표팀 일원을 자부심을 갖고 임하겠다”던 그가 마음잡고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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