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KBS 라인’ 해체… “이 선수 토트넘 합류 NO”
입력 : 2021.07.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토트넘 ‘KBS 라인’ 해체… “이 선수 토트넘 합류 NO”
토트넘 ‘KBS 라인’ 해체… “이 선수 토트넘 합류 NO”


2020/2021시즌 토트넘 홋스퍼 공격을 책임졌던 KBS 라인이 해체한다.

KBS 라인은 해리 케인, 가레스 베일, 손흥민을 일컫는다. 2020년 9월 베일이 토트넘에 합류하면서 구축된 삼각편대다.

시즌 초반에는 함께 뛰는 일이 적었다. 손흥민과 케인은 줄곧 주축으로 활약했지만, 베일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당시 조제 모리뉴 감독은 베일을 교체 자원으로 활용했고, 컵 경기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기용했다.

좀체 실력 발휘를 못 하던 베일이었지만, 후반기로 갈수록 컨디션이 살아났다. 전성기 때보다 주력은 줄었으나 날카로운 왼발 킥과 기민한 움직임으로 전방에서 활력을 불어넣었다.

손흥민, 케인과의 호흡도 훌륭했다. 지난 시즌 케인은 살짝 처진 위치에서 조력자 역을 맡았고, 손흥민은 스코어러로 거듭났다. 그러나 베일이 살아나면서 손흥민이 도우미로 변모했다. 왼쪽 측면에서 공간에 떨궈주는 킥으로 베일의 득점을 돕기도 했다. 베일은 동료들의 지원 속 리그 11골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토트넘 트리오는 경기장 안팎에서도 친하게 지냈다. 특히 손흥민과 베일은 벤 데이비스, 조 로든과 함께 ‘웨일스 마피아’를 결성하며 친목을 도모했다.

새 시즌에는 KBS 라인도, 웨일스 마피아도 볼 수 없게 됐다. 토트넘 새 사령탑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베일 합류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누누 감독은 16일(한국 시간) 프리시즌을 앞두고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베일은 다음 시즌 우리 팀에 합류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원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에 복귀한 베일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함께 한다. 지난 시즌까지 팀을 지휘했던 지네딘 지단 감독과는 사이가 안 좋았지만, 안첼로티 감독은 베일을 중용할 마음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을 떠난 베일과는 다르게 손흥민과 케인은 잔류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현지 복수 언론은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을 전망하고 있다. 케인은 시즌 종료 후 퇴단을 시사했지만, 토트넘은 보낼 생각이 없다. 누누 감독은 “케인은 우리 선수다. 다른 이야기는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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