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레즈 감독, “김민재 이 클럽 가면 팀 수준 올릴 수 있다”
입력 : 2021.07.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부산] 페레즈 감독, “김민재 이 클럽 가면 팀 수준 올릴 수 있다”
페레즈 감독, “김민재 이 클럽 가면 팀 수준 올릴 수 있다”

부산 아이파크 페레즈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민재(24, 베이징 궈안)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와일드카드에 뽑혔던 김민재는 현 소속팀인 베이징의 소집 해제 요청으로 올림픽 출전이 불발됐다. 김민재를 대신해 박지수(상주 상무)가 도쿄로 날아갔다. 김민재는 16일 프랑스와 최종 평가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김민재가 올림픽대표팀에 소집돼 구슬땀을 흘리는 동안 포르투갈 명문 FC포르투 이적설이 터졌다. 지난 11일 포르투갈 아 볼라는 “포르투가 김민재와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손흥민이(토트넘 홋스퍼) 파비오 파라티치 스포츠 디렉터에게 김민재 영입을 권유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김민재는 이탈리아 명가 유벤투스와 연결됐지만, 본인이 갈 타이밍이 아니라고 직접 언급했다. 이후 포르투가 적극적으로 나서며 이적에 급물살을 탔다. 매체에 따르면 포르투는 5년 장기 계약에 올림픽 출전 불가를 요구, 김민재 측은 올림픽 출전과 3년 계약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김민재는 베이징의 반대로 올림픽행이 불발되면서 한 가지 걸림돌은 해결됐다. 그렇다고 포르투로 갈 수 있는 건 아니다. 베이징과 포르투 간 협상에서 이적료 합의가 필요하다. 김민재는 포르투와 계약 기간, 세부 조건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더미다.

포르투갈 축구에 정통한 히카르도 페레즈 감독도 김민재가 뜨겁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그는 17일 안산 그리너스와 K리그2 21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김민재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김민재가 포르투와 연결된 사실을 안다. 그가 포르투에 가면 팀이 한 단계 올라서는 보강이 될 것”이라고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이어 “한국에는 포르투갈 리그에 가서 적응할, 가능성 있는 선수가 많다. 지인들과 통화를 할때 그런 얘기를 많이 한다. 부산에도 포르투갈 1부 리그에 뛸만한 재목들이 있다. 언어가 중요하다. 영어를 하면 적응하기 훨씬 수월할 것”이라며, “한국 선수를 영입할 의사가 있는 팀들은 통역, 한국 문화, 음식 등을 이해하고 그 선수가 빨리 적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 한국와 포르투갈은 훈련 방식, 세부적인 부분이 많이 다르다. 전술도 마찬가지다. 재능 있는 선수가 갔을 때 팀에서 키울 여건이 돼야 한다. 환경적인 면 이런 점들을 고려해 영입을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페레즈 감독은 “만약에 포르투가 김민재를 영입하지 않을 경우 부산의 문은 언제든 열려 있다”고 웃으며 농담을 건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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