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한국 꺾은’ 멕시코, 일본 3-1 완파… 동메달 획득
입력 : 2021.08.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멕시코가 일본을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멕시코는 6일 오후 6시 일본 사이타마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3, 4위전에서 일본을 3-1로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일본은 4-4-1-1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하야시 다이치, 그 아래를 쿠보 다케후사가 받쳤다. 중원은 소마 유키, 타나카, 엔도 와타루, 도안 리츠가 구성했다. 포백 라인은 나카야마 유타, 토미야스 다케히로, 요시다 마야, 사카이 히로키가 구축했고 골문은 타니 코세이가 지켰다.

멕시코는 4-2-3-1 대형으로 맞섰다. 엔리 마르틴이 선봉에 섰고, 2선에 알렉시스 베가, 세바스티안 코르도바, 디에고 라이네스가 섰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카를로스 로드리게스, 루이스 로모가 짝을 이뤘다. 수비진은 헤수스 안구로, 호안 바스케스, 세사르 몬테스, 호르헤 산체스가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기예르모 오초아가 꼈다.

초반부터 멕시코가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2분 라이네스의 왼발 슈팅이 굴절돼 골대를 비껴갔다. 멕시코는 전반 10분 베가가 드리블 돌파 도중 엔도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코르도바가 왼발 슈팅으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리드를 잡았다.

2번째 득점도 오래 걸리지 않았다. 멕시코는 전반 21분 프리킥 상황에서 코르도바가 올린 킥을 바스케스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0-2로 뒤진 일본은 반격에 나섰다. 전반 24분 쿠보의 킬패스를 받은 소마가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27분 프리킥 상황에서 쿠보의 강력한 슈팅은 몬테스가 머리로 걷어냈다. 전반 29분 하야시의 중거리슛도 막혔다. 남은 시간 분투한 일본이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일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소마를 빼고 하타테 레오를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일본은 후반 7분 엔도의 왼발 크로스에 이은 도안 리츠의 헤더가 골대 위로 살짝 떴다.

후반은 양 팀이 차례로 공방을 주고받는 분위기였다. 멕시코는 후반 8분 역습 상황에서 코르도바가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골키퍼에게 막혔다.

멕시코는 후반 11분 라이네스를 빼고 우리엘 안투나를 집어넣었다. 멕시코는 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코르도바의 킥을 베가가 헤더로 연결해 골문을 열었다.

3점 차 리드를 내준 일본은 흔들렸고, 멕시코의 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14분 안투라가 1대1 찬스에서 때린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16분 마르틴의 슈팅은 골대 옆으로 향했다.

일본은 후반 17분 나카야마와 하야시를 빼고 가오루 미토마, 아야세 우에다를 투입했다. 일본은 후반 29분 미토마가 박스 안에서 어려운 자세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오초아를 넘지 못했다.

후반 32분 일본이 결실을 봤다. 미토마가 순간적인 페인팅 동작으로 박스에 진입한 뒤 왼발 슈팅을 때렸고, 골망을 흔들었다. 일본은 후반 43분 우측면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박스 안으로 볼을 띄울 것으로 보였지만, 쿠보가 순간적으로 박스 바깥으로 볼을 건넸고 하타테의 슈팅까지 연결됐다. 그러나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일본은 추격을 위해 분투했다. 후반 45분 미토마가 단독 드리블 후 오른발 슈팅을 때렸으나 골대를 외면했다.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고, 일본은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멕시코가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