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도 잘해요’ 손흥민, 케인 없을 때 득점률이 더 높다… 경기당 0.57골
입력 : 2021.08.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해리 케인이 없을 때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득점률이 더 높다는 놀라운 통계가 나왔다.

손흥민과 케인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듀오다. 이미 지난 시즌 증명했다. 케인이 살짝 처진 위치에서 공간 패스를 찌르고, 손흥민이 마무리하는 방식은 토트넘 공격 옵션 중 하나였다. 케인의 시야와 패싱력, 손흥민의 빠른 발과 마무리 능력이 빛을 발했다.

둘은 2020/2021시즌 EPL에서만 14골을 합작하며 1994/1995시즌 블랙번 로버스에서 13골을 만든 앨런 시어러와 크리스 서튼의 한 시즌 ‘최다 합작골’ 기록을 새로 썼다. 손-케 듀오는 6시즌 간 함께 뛰며 리그 통산 34골을 합작했고, 이 부문 1위 프랭크 램파드-디디에 드로그바(첼시·36골) 기록에 다가섰다.

그야말로 찰떡 호흡을 자랑하는 둘이지만, 예상외의 통계가 나왔다. 토트넘 팬 사이트 ‘스퍼스 웹’은 12일(한국 시간) 소셜미디어 채널(SNS)을 통해 케인과 함께 뛸 때와 그렇지 않을 때 손흥민의 득점 기록을 소개했다.

손흥민은 케인과 함께 227경기를 소화했고, 총 77골을 몰아쳤다. 경기당 0.34골을 넣은 것이다. 홀로 뛴 경기는 총 53경기, 30골을 넣었다. 경기당 0.57골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손흥민은 케인이 없을 때 더 좋은 득점 페이스를 자랑했다.

물론 이 지표를 보고, 케인이 없을 때 손흥민의 경기력이 더 좋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지난 시즌을 제하면 이전까지 토트넘의 득점은 케인이 도맡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손흥민이 혼자서도 잘하고 있다는 결론을 낼 수 있다.

새 시즌을 준비하는 손흥민은 프리시즌 4경기에 출전해 3골 4도움을 올리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토트넘은 오는 16일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개막전을 치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퍼스 웹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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