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낭비 심한 맨시티 한 방 먹였다” (英 매체)
입력 : 2021.08.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영국 현지 매체가 맨체스터 시티를 잠재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활약을 극찬했다.

토트넘은 16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개막전에서 손흥민의 결승골을 앞세워 맨시티를 1-0으로 꺾었다.

경기를 앞둔 양 팀의 분위기는 상반됐다. 토트넘은 안방에서 팬들을 맞이했지만, 이적 파동을 일으킨 해리 케인으로 인해 어수선했다. 케인은 이날 경기 명단에서 빠졌다.

반면 맨시티는 리그 2연패와 유럽 무대 정복을 위해 몸집을 더 부풀렸다. 특히 1억 파운드(약 1,593억 원)를 투자해 잭 그릴리쉬를 영입하며 큰손임을 증명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 맨시티가 주도권을 잡고 경기 분위기를 주도했다. 끊임없이 토트넘 골문을 두드리며 흔들었다. 그러나 약 70%에 육박한 점유율과 18차례의 슈팅에도 웃지 못했다.

오히려 맨시티가 빈틈을 보일수록 날카로운 역습을 선보인 토트넘이 실속을 챙겼다. 후반 10분 역습에 나선 손흥민이 상대 수비를 젖히고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이 골을 잘 지켜내며 산뜻하게 시즌을 출발했다.

경기 후 영국 매체 ‘가디언’은 “토트넘의 손흥민이 낭비가 심한 맨시티를 한 방 먹였다”라며 경기 결과를 전했다.

매체는 “맨시티가 훌륭한 페이스로 경기를 시작했을 때 10분 안에 끝낼 수도 있었다. 그러나 득점에 실패하며 메커니즘이 무너졌고 역습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라고 분석했다.

토트넘과 맨시티의 상반된 모습도 말했다. 매체는 “논쟁의 여지가 있지만, 토트넘은 케인의 좋지 않은 몸 상태를 말하며 명단에서 제외했다. 반면 초대형 계약을 맺은 그릴리쉬는 번뜩이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가디언’은 “토트넘은 케인 없이도 좋은 플레이를 하고 이길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체제는 긍정적인 출발을 했다”라며 많은 걸 얻은 토트넘의 개막전을 돌아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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