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손흥민 중심으로 새롭게 꾸려야”… 케인 없으면 득점력 상승
입력 : 2021.08.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2020/2021시즌에 손흥민과 해리 케인은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두 선수는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4골을 합작하며 역대 프리미어리그 단일시즌 최다 합작골을 1골 경신했다. 손흥민이 골을 넣는 데 있어 케인의 도움은 매우 컸다. 그렇기에 손흥민이 좋은 활약을 하려면 케인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 나왔다.

하지만 실제 기록은 달랐다. 손흥민은 오히려 케인과 함께 뛰지 않았을 때 득점이 좋았다.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는 “손흥민이 케인과 함께 뛰었을 때는 227경기에서 77골을 넣어 경기당 0.34골을 기록했다. 케인이 없었을 때는 53경기를 뛰었고 30골을 넣었다. 경기당 0.57골이다”라고 전했다.

케인과 함께 뛴 경기와 케인이 없었을 때 뛴 경기 수는 4배 이상 차이 난다. 직접 비교하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파악할 수 있다. 케인이 있을 때 손흥민은 직접 골을 넣기보다는 케인을 돕는 역할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이제 토트넘은 케인이 없어도 될 듯싶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1/2022시즌 개막전에서 손흥민은 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우려했던 케인 공백을 전혀 드러내지 않았다. 오히려 케인이 없는 것이 더 도움될 수 있다는 분위기다.

이는 영국 언론의 반응에서도 나타난다. 17일 영국 ‘가디언’은 손흥민의 케인 출전 여부에 따른 경기당 득점을 거론하면서 “토트넘은 케인 시대를 마치고 이적료를 현명하게 재투자해서 손흥민을 중심으로 팀을 꾸리는 것이 어떤가”라고 했다. 이어 “손흥민이 토트넘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묻는 것이 아닌 토트넘이 손흥민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묻기 시작했다”며 손흥민이 토트넘의 중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시즌부터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은 손흥민에 대한 신뢰가 크다. 손흥민도 팀의 사정을 알고 헌신하고 있다. 토트넘의 중심도 케인에서 손흥민으로 이동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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