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잔류에 웃을 수밖에 없는 SON… ‘EPL 최고 기록 경신’은 예약
입력 : 2021.08.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이 잔류를 선언했다. 토트넘 선수단 모두에게 좋은 소식이지만, 손흥민보다 신날 선수는 없다.

케인은 지난 6월부터 시작된 맨체스터 시티 이적설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25일(한국 시간) 소셜미디어 채널(SNS)을 통해 “토트넘에 남을 것이다. 팀의 성공을 돕는 데 100% 집중할 것”이라고 적었다.

그야말로 손흥민에게는 희소식이다. 손흥민은 케인과 유독 찰떡 호흡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 시즌 파괴력이 극에 달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조제 모리뉴 감독 휘하에서 적절한 역할 분담으로 서로의 상승세를 도왔다.

최전방 공격수인 케인이 살짝 처진 위치로 내려와 배후로 침투하는 손흥민에게 패스를 찌르고, 손흥민이 마무리를 하는 방식은 토트넘의 공격 패턴 중 하나였다. 둘은 빼어난 합을 선보이며 리그 14골을 합작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단일 시즌 최다 합작골 기록을 새로 썼다.

더불어 손흥민은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 EPL 37경기에 출전해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도움 공동 4위에 올랐다. 활약을 인정받아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FWA)가 선정한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파트너 케인의 공이 컸다.

케인이 잔류하면서 손흥민의 상승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커졌다. 프리시즌 4경기에서 3골 4도움을 올려 새 시즌 기대감을 높인 손흥민은 지난 16일 열린 맨시티와의 EPL 개막전에서 결승골을 넣었다. 케인의 공백에도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원체 컨디션이 좋기에 케인만 폼을 되찾는다면, 둘의 폭발적인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이에 더해 둘은 ‘대기록’ 작성을 앞두고 있다. 프랭크 램파드와 디디에 드록바가 EPL 최다 합작 골(36골)을 보유 중인데, 손흥민, 케인 듀오가 단 2골만 넣으면 타이를 이룬다. 올 시즌에 첼시 듀오를 넘어서는 게 기정사실이다.

마음을 다잡은 케인과 그를 애타게 기다렸을 손흥민이 올 시즌에도 맹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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