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바르사 선수, 그리즈만 판매 환영... “팀원으로 생각한 적 없다”
입력 : 2021.09.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FC 바르셀로나와 앙투안 그리즈만(30,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만남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축구계를 놀라게 한 역대급 이적시장이 끝났다. 리오넬 메시(34, 파리 생제르맹)가 유니폼을 갈아입으며 충격을 안겼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복귀하며 분위기는 절정으로 치달았다.

이적 시장 마무리는 그리즈만이었다. 종료 직전 친정 팀 복귀를 결정하며 막판 스포트라이트를 휩쓸었다.

그리즈만은 지난 2019년 아틀레티코에서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에도 아틀레티코에 대한 충성심을 강조하다가 이적했기에 논란이 컸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의 그리즈만은 실망스러웠다. 몸에 맞지 않은 옷을 입은 듯 팀에 녹아들지 못했다. 결국, 2,000만 유로(약 1,644억 원)를 투자했던 바르셀로나의 선택은 실패로 끝났고 그리즈만은 2년 만에 아틀레티코로 돌아갔다.

충격적인 이적 사가는 무성한 뒷이야기까지 남겼다. ‘스포르트 바이블’은 3일(한국시간) “일부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그리즈만의 이적을 기뻐했다”라고 전했다.

그리즈만이 바르셀로나 동료들로부터 적극적인 지지를 못 받았다는 이야기였다. 단순히 부진한 경기력 때문이 아니었다.

매체는 “과거 그리즈만은 ‘더 디시즌’이라는 다큐멘터리에서 바르셀로나 선수들을 짜증 나게 했다”라며 원만하지 않았던 원인을 전했다.

해당 다큐멘터리에서 그리즈만은 아틀레티코에 대한 충성심을 강조했다. 이때 바르셀로나행을 부인하며 했던 언행들이 일부 선수의 마음에 남아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풋볼 에스파냐’를 인용해 “그리즈만은 바르셀로나의 주요 선수인 적이 없었다”라고 전했다. ‘트리뷰나’ 역시 “해당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그리즈만을 한 번도 팀의 일원이라 생각한 적이 없다”라며 심각했던 바르셀로나 생활을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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