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이적 여파’ 연 760억 日 스폰서, 바르셀로나와 동행 끝낸다
입력 : 2021.09.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리오넬 메시(34, 파리 생제르맹) 이적 후폭풍이 거세다. FC바르셀로나의 ‘돈줄’이 말라간다.

바르셀로나는 재정난 때문에 메시와 재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 메시 외에도 다수를 매각하며 허리띠를 졸라맸다. 헤라르드 피케를 포함한 주장단은 임금을 삭감에 동참했다.

가뜩이나 힘든데 스폰서가 줄줄이 이탈하고 있다. 메시의 이적과 함께 바르셀로나의 상업적 가치가 급격히 하락했다. 스폰서들이 바르셀로나 탈출을 택하고 있다

스페인 아스는 9일 “바르셀로나 메인 스폰서인 일본 라쿠텐 기업이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갱신할 의지가 없다. 바르셀로나도 배제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라쿠텐은 바르셀로나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연간 5,500만 유로(760억 원)의 파격 계약을 체결했다. 유니폼 전면 스폰서를 포함해 홈구장과 훈련장 광고, 디지털 및 전자 플랫폼 노출 등을 약속했다.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은 세계 2위 계약으로 주목을 받았다. 라리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별도 인센티브 조항도 포함됐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2022년까지 1년 계약을 갱신했지만, 금액이 5,500만 유로에서 3,000만 유로(약 415억 원)로 크게 감소했다.

메시를 붙잡지 못한 게 화근이다. 게다가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도 있다. 라쿠텐 측은 이번에 갱신한 3,000만 유로 후원조차 광고 효과를 만족 못한다. 메시가 떠나는 바람에 바르셀로나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줄었다. 더 이상 후원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바르셀로나는 이미 새로운 메인 스폰서를 찾고 있다. 암호 화폐 사이트에서 관심을 갖고 있지만 구단이 크게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쿠텐 외에 유니폼 왼발 스폰서인 베코도 올여름에 재계약을 안 했다. 2021/2022시즌 바르셀로나 유니폼 왼팔 소매에 스폰서가 없다. 한 기업이 600만 유로(약 83억 원)를 제시했으나 기존 베코의 후원 금액보다 300만 유로(41억 원)가 적다. 잇단 악재에 울상인 바르셀로나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