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토메우는 노진구, 우리 레전드''…바르셀로나, 조롱도 당했다
입력 : 2021.10.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이 FC바르셀로나 주젭 마리아 바르토메우 전 회장을 자신들의 레전드라고 칭했다. 방만한 경영으로 바르셀로나를 흔들리게 한 것은 물론 루이스 수아레스, 앙투안 그리즈만 이적과 관련해 헛발질을 한 것을 조롱하기 위함이다.

아틀레티코는 3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 2021/2022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8라운드에서 루이스 수아레스의 1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아틀레티코가 흔들리는 바르셀로나를 완벽하게 침몰시켰다. 라이벌전의 팽팽함은 없었다. 아틀레티코가 시종일관 주도하는 경기였고 전반 23분 만에 영의 균형이 깨지며 기울어졌다. 아틀레티코는 수아레스가 왼쪽 깊숙하게 파고드는 토마스 르마에게 절묘한 패스를 했고 이를 받은 르마가 침착하게 성공했다. 전반이 끝나기 전에 점수차가 벌어졌다. 이번에는 수아레스가 문전으로 침투해 가볍게 해결하면서 2-0을 만들었다.

이미 승기가 기운 상황에서 바르셀로나는 반격조차 하지 못하면서 그대로 무너졌다. 라이벌전 패배로 슬럼프가 지속된 바르셀로나는 고개를 숙였다. 자존심은 꺾였고 아틀레티코 팬들의 조롱도 피하지 못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아틀레티코 팬들이 구단 레전드를 나열한 곳에 바르토메우 전 회장도 새겼다. 특히 도라에몽의 캐릭터 노진구(노비타)를 바르토메우 전 회장이라고 설명해 조롱했다"고 전했다. 바르토메우 전 회장은 바르셀로나의 쇠퇴를 불렀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로 지난해 중도 퇴진했다. 아틀레티코 팬들은 전 회장을 "우리들의 레전드"라고 부르며 라이벌이 무너지는 걸 즐겼다.

현지에서도 바르토메우 전 회장은 노진구로 통한다. 바르토메우 전 회장도 이를 의식하는 듯 2018년 자신을 노진구라고 부른 유튜버를 고소하기도 했다. 익히 알려진 별명답게 선수들이 그를 노진구라고 부른다는 루머가 일었고 리오넬 메시가 직접 나서 "노진구라는 별명으로 부른 적이 없다"라고 일축한 바 있다.

사진=스포르트,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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