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후폭풍’ 바르셀로나, ‘762억 日 메인스폰서’와 결별
입력 : 2021.10.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리오넬 메시(34, 파리 생제르맹) 이적 후폭풍이 거세다. FC바르셀로나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메인스폰서와 동행을 끝낸다.

문도데포르티보를 포함한 스페인 다수 언론은 12일 “그동안 바르셀로나의 메인스폰서였던 일본 라쿠텐 그룹이 이번 시즌 후 계약을 해지한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연간 5,500만 유로(762억 원)의 파격 금액으로 라쿠텐과 계약을 체결했다. 유니폼 전면 스폰서를 포함해 홈구장인 캄프 누와 훈련장 광고, 디지털 및 전자 플랫폼 노출 조건이 포함됐다. 당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은 세계 2위 계약으로 주목을 받았다. 프리메라리가, 챔피언스리그 우승 시 별도 인센티브 조건도 포함됐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1년 계약(2022년 6월까지)을 연장했지만, 연간 금액이 5,500만 유로에서 3,000만 유로(415억 원)로 큰 폭 떨어졌다.

매체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 확대 영향으로 리그가 중단되는 등 재개된 후에도 계속 무관중이었다. 이에 바르셀로나는 수익이 줄어 재정에 타격을 받았다. 라쿠텐의 스폰서 금액도 감소했다. 이미 지역 미디어를 통해 라쿠텐 미키타니 히로시 회장 겸 대표이사가 바르셀로나를 지원하는데 불만족을 드러냈고, 이번 시즌 후 종료가 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새 스폰서를 찾고 있다. 클럽 수뇌부는 스폰서 비용으로 라쿠텐이 지원했던 5,500만 유로 이상을 설정했다. 더 높은 금액의 계약을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이 시국에 새로운 주인을 찾는 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기존 유니폼 왼발 소매 스폰서였던 900만 유로(약 125억 원)의 베코도 올여름에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비었다.

메시 이적 여파가 남아 있다. 리그에서 9위, 챔피언스리그에서는 2연패로 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로날드 쿠만 감독의 경질설이 불거졌다. 분위기는 최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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