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박항서, 히딩크 보좌했던 2002 4강 주역” 日 긴장했다
입력 : 2021.11.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베트남과 격돌하는 일본이 수장인 박항서(62)를 경계했다.

일본은 11일 오후 9시(한국시간) 베트남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B조 5차전 원정을 치른다.

현재 2승 2패 승점 6점을 4위에 머물러 있는 일본이 4연패로 최하위인 베트남을 만난다. 일본은 이 경기를 무조건 잡아야 선두인 사우디아라비아(승점12, 1위), 호주(승점9, 2위), 오만(승점6, 3위)과 격차를 좁히면서 월드컵 본선 진출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일본은 지난 9월 약체인 오만과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0-1로 충격 패를 당하며 빨간불이 들어왔다. 2차전에서 중국에 1-0로 승리했지만, 지난달 8일 사우디아라비아에 0-1로 졌다. 호주에 2-1로 승리하며 반전 물꼬를 텄으나 여전히 먹구름이 끼었다.

일본 언론도 잔뜩 긴장한 모양새다. 풋볼채널은 11일 “일본이 베트남을 상대한다. 이제 1패도 해서는 안 되는 상황이다. 현재 배트남은 4연패로 고통 받고 있지만, 쉬운 상대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출신인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을 이끌고 있다. 2017년 10월부터 팀을 맡았다. U-23팀을 겸임하고 있다. 이듬해 1월 U-23 아시아 대회에서 준우승 쾌거를 이뤘다. 젊은 선수들을 적극 활용해 A대표팀으로 끌어올렸다”면서,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에서 태국 대표팀을 넘고 사상 최초 최종 예선에 진출했다. 최종 예선에서 연패에 빠져있으나 그의 수완은 확실하다”고 지도력을 높게 평가했다.

박항서 감독이 걸어온 길을 돌아봤다. 매체는 “박항서 감독은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수석코치였다. 거스 히딩크 감독을 보좌하며 4강 진출에 기여했다. K리그 감독으로서 성과는 없지만, 베트남 대표팀의 수준을 끌어올린 점은 높게 평가되고 있다”고 주목했다.

그러면서 “2019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에서 베트남은 조 3위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에서 요르단을 승부차기로 제압했다. 8강에서 일본의 상대였다. 당시 경기에서 일본은 베트남에 고전했다. 도안리츠의 페널티킥으로 힘들게 승리했던 기억이 있다”면서, “2년 전 아시안컵, 최근 월드컵 2차 예선에서 보여준 베트남의 공통점은 철저한 수비 의식이다. 4경기 3골로 골 부족에 시달리는 일본이 이 수비진을 무너뜨릴 수 있을까”라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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