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안 들어가는 날' 손흥민 ''팬들에게 죄송하다, 반성할 시간''
입력 : 2021.11.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폭발적인 드리블과 날카로운 침투 그리고 정확한 슈팅까지. 손흥민의 활약은 눈부셨다. 딱 하나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골대만 두 차례 때린 손흥민이 결정력 향상을 다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1-0으로 이겼다. 한국은 전반 33분 황인범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황희찬이 성공하면서 승리를 챙겼다.

최종 스코어는 1-0이었지만 다득점을 기대할 수 있을 만큼 경기 내용은 아주 좋았다. 시종일관 UAE를 압도했고 다양한 공격 전개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지만 유독 골대를 자주 때렸다. 손흥민도 전반 44분 푸스카스상을 받았던 번리전 폭발 드리블을 연상케 했지만 마지막 슈팅이 골대를 때렸고 후반 28분 김진수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한 것도 골대에 막혔다.

이기고도 상기된 표정을 지은 손흥민은 방송사 인터뷰를 통해 "선수들이 너무 고생했다. 많은 찬스를 받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골을 넣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다. 반성할 시간"이라고 자신의 탓을 했다.

팬들에게 골을 선물하지 못한 죄송함이 컸다. 손흥민은 "추운 날씨에 먼곳까지 오셨는데 시원한 승리로 보답해드렸으면 좋았을텐데 죄송한 마음이 크다"라고 말했다.

좋은 경기 내용의 핵심은 강한 압박이었다. 손흥민은 "UAE가 볼을 잘 차는 팀이라서 압박을 많이 준비했다. 현실적으로 훈련할 시간은 부족했지만 비디오를 보며 이야기를 많이 했다. 공격수들이 수비만 하는 게 아니기에 찬스를 골로 연결했어야 한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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