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프턴 황희찬 교수의 한국어 수업 “나는 바보입니다!”
입력 : 2021.11.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나는 바보입니다”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한국어 강의가 열렸다.

울버햄프턴은 18일(한국 시간)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황희찬과 함께하는 한국어 수업’이라는 제목의 6분짜리 영상을 게시했다.

말 그대로 황희찬이 동료들에게 자주 쓰이는 한국어 표현을 알려줬다. 수문장 조세 사와 존 루디, 수비수 맥스 킬먼과 로맹 사이스가 수업에 참여했다.

‘감사합니다’부터 시작됐다. 선수들은 어려운 한국어를 꽤 잘 따라 했다. ‘감사합니다’ 발음은 넷 모두 거의 정확했다. ‘가자’ 역시 넷 다 수월하게 해냈다.

‘안녕하세요’, ‘밥 먹었어?’부터는 어려움을 겪었다. 어눌한 발음이 이어졌다. 그런데 킬먼은 그중 우등생이었다. ‘밥 먹었어?’를 막힘없이 해냈고, 황희찬의 감탄을 끌어냈다.

동료들에게 친절하게 알려주던 중 황희찬의 장난기가 발동했다. ‘나는 골키퍼입니다’, ‘나는 수비수입니다’ 등 동료들의 포지션에 맞게 소개말을 가르쳐주다가 “나는 바보입니다”를 외쳤다. 이를 따라 한 뒤 뜻을 알게 된 조세 사는 “너 정말 그러지 마”라며 황희찬을 보고 씩 웃었다.

‘나는 바보입니다’에 얽힌 스토리는 국내 팬들도 잘 알고 있다. 과거 TV 다큐멘터리에 출연한 박지성이 파트리스 에브라에게 작별 인사로 ‘나는 바보입니다’를 알려줬고, 에브라가 이를 따라 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사진=울버햄프턴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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