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홀란 영입 철수... ‘고객님 겁쟁이 감독 팀 가실래요?’
입력 : 2021.11.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레알 마드리드가 뜨거운 감자 엘링 홀란(21,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영입에서 발을 뺐다는 소식이 날아들었다.

홀란은 킬리안 음바페(22, 파리 생제르맹)와 향후 축구계를 이끌어갈, 빅클럽들이 눈독 들이는 대어다. 둘의 행선지는 초미의 관심사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에 따르면 레알과 맨체스터 시티가 홀란을 노린다. 이런 가운데 레알이 영입 레이스에서 철수했다고 전했다.

레알이 생각을 바꿀 수 있지만, 홀란이 가장 중요한 선수는 아니다. 베테랑 카림 벤제마는 베테랑임에도 부상이 적다. 여기에 음바페 영입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다. 홀란까지 품기는 재정적으로 무리가 따른다.

레알이 백기를 들자 맨시티가 미소 짓고 있다. 맨시티는 올여름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 영입에 실패했다. 이번 시즌 여전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으나 전문 공격수 부재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크리스탈 팰리스전(10월 30일 0-2 패배) 같이 골이 터지지 않은 경기에서 골잡이 부재를 실감했다.

맨시티의 향후 타깃은 케인이나 홀란이다. 다른 후보로 두산 블라호비치(피오렌티나), 다윈누네스(벤피카)도 영입 리스트에 올랐다. 그렇지만 전자 두 명 중 한 명을 영입할 가능성이 크다.

케인은 이번 시즌 부진에 빠졌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후 미소를 되찾았다. 최근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득점력을 과시하며 다시 살아난 모양새다. 그러나 현재로선 맨시티가 홀란에 더 끌릴 수밖에 없다.

홀란은 높이와 결정력을 갖췄다. 무엇보다 21세로 젊다. 영입이 성사되면 당분간 공격수 걱정을 안 해도 된다.

한 가지 걸림돌이 있다. 홀란 에이전트는 미노 라이올라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FC바르셀로나를 이끌던 당시 자신의 고객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밀란)를 기용하지 않자 “겁쟁이 개”라며 펩을 비난했던 흑역사가 있다.

맨시티는 라이올라와 펩의 관계가 홀란 영입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나, 아직 앙금이 남았을 수 있다. 사람 속은 모른다. 일단 레알이 홀란 레이스에서 이탈하며 맨시티가 유리한 고지를 점한 건 분명하다. 꼬인 실타래를 풀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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