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케인을 ‘캡아’로 선택 안 한 것은 맨시티 이적설 때문 (토트넘 팬사이트)
입력 : 2021.12.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해리 케인이 캡틴 아메리카가 되지 못한 이유는 지난 여름의 이적설이 원인이었을까?

‘스파이더맨’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진짜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의 토트넘 어벤져스가 연일 화제다. 둘은 토트넘 선수를 대상으로 어벤져스 캐릭터에 어울리는 선수들을 꼽았다.

홀랜드가 어벤져스 캐릭터를 언급하면 손흥민이 그에 어울리는 동료 이름을 댔다. 어벤져스의 리더인 캡틴 아메리카는 위고 요리스였다. 오랫동안 팀의 캡틴으로 활약한 점이 이유가 됐다. 케인은 호크아이였다. 손흥민은 “훈련장에서 보여주는 슈팅과 마무리는 감탄만 나온다”고 했다. 케인의 정확하고 위력적인 슈팅이 백발백중의 화살을 쏘는 호크아이와 비슷하다는 이유였다.

그밖에 토르는 무사 뎀벨레, 헐크는 크리스티안 로메로였다. 로키는 세르히오 레길론를 꼽았다.

토트넘 팬 사이트 ‘스퍼스웹’도 이를 관심 있게 전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케인을 캡틴 아메리카가 아닌 호크아이로 꼽은 점을 주목했다. 케인의 이미지라면 캡틴 아메리카도 어울렸기 때문이다.

케인은 현재 토트넘의 부주장이다. 요리스가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서지만, 요리스 부재 시에는 케인이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선다. 또한 잉글랜드 A대표팀에서는 케인이 주장이다. 리더가 지녀야 할 자질은 요리스 못지않다.

또한 경기 중 이타적인 플레이로 동료와의 호흡을 중요하게 여긴다. 영화 속 캡틴 아메리카처럼 동료와 함께 ‘원팀’으로 플레이하는 것이 돋보인다.

그러나 ‘스퍼스웹’은 케인의 이적설을 거론했다. 케인은 지난 시즌 종료 후 맨체스터 시티 이적을 추진했다. 선수 개인으로서는 정상에 섰지만, 아직 우승이 없다. 그 탓에 팀, 동료와의 마찰도 있었다. 그 여파 때문인지 이번 시즌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1골을 넣는데 그쳤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할 정도로 탁월한 득점력을 가진 선수라고 보기 어려운 부진한 활약이다.

‘스퍼스웹’은 “손흥민은 캡틴 아메리카에 케인을 하고 싶었겠지만, 지난 여름 이적설로 팀 충성도가 우선이 아니게 됐다”며 리더로서의 위상에 흠집이 생겼기에 손흥민이 호크아이로 거론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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