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웃긴 손흥민, 리버풀행 소문보다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입력 : 2021.12.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보며 웃는 적장. 위르겐 클롭 감독의 미소에 현지 리버풀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손흥민이 클롭 감독을 다시 울렸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적으로 만날 때부터 클롭 감독을 자주 좌절시켰던 손흥민은 지난 20일 열린 리버풀과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에서도 귀중한 동점골로 상대의 6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손흥민은 리버풀의 수비 뒷공간을 계속 파고들었다. 특유의 스피드로 리버풀의 골문을 노리던 손흥민은 후반 29분 귀중한 동점골을 터뜨렸다. 해리 윙크스의 전진 패스에 맞춰 문전으로 침투한 손흥민은 알리송 베케르 골키퍼가 걷어내지 못한 볼을 잡아 침착하게 골을 터뜨렸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통한의 실점이었다. 클롭 감독도 마음이 쓰릴 만했지만 경기 후 포착된 장면은 흥미로웠다. 클롭 감독은 손흥민과 한동안 밝은 표정으로 이야기했고 크게 웃기까지 했다. 판정 불만과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에도 손흥민 앞에서는 미소천사가 됐다. 클롭 감독뿐만 아니라 사디오 마네까지 손흥민과 웃으며 포옹했다.

이를 본 영국 현지는 손흥민의 이적설을 상상한다. 클롭 감독이 손흥민을 리버풀로 데려올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영국 매체 'HITC'는 "손흥민이 마네의 뒤를 이을 운명인가. 클롭 감독과 손흥민의 영상에 반응이 뜨겁다"고 전했다.

물론 가능성은 낮다. HITC도 "손흥민이 조만간 리버풀에 합류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손흥민은 올여름 토트넘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뛰는 게 행복해 보이고 리버풀도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이는 소문이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리버풀 팬들의 반응은 다르다. HITC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손흥민의 합류를 원하는 리버풀 팬들의 반응을 모았다. 이들은 하나같이 '마네를 대체했으면' 하는 바람을 표했고 '여름에 계약하자'는 리버풀 팬의 바람이 상당했다.

소문의 진위여부를 떠나 라이벌 선수임에도 큰 사랑을 받는 손흥민의 특징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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