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데, 알바 얼굴에 공 투척 ‘폭력 행위’... 첼시가 실망하겠네
입력 : 2021.12.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세비야 핵심 수비수 쥘 쿤데(23)가 비신사적인 플레이를 넘어 폭력에 가까운 행위를 저질렀다.

세비야는 22일 오전 5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FC바르셀로나와 2021/2022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 순연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1-1 무승부. 세비야가 수적 열세에도 선전하며 값진 1점을 챙겼지만, 뒷맛이 개운치 않다. 쿤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놓쳤기 때문이다.

세비야에 중요한 일전이었다. 현재 2위로 선두 레알 마드리드(승점43)를 바짝 추격하기 위해 승리가 필요했다. 최근 바르셀로나가 옛 명성을 잃었다고 해도 구력이 있는 만큼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됐다. 바르셀로나에 이겼다면 레알과 3점으로 좁힐 수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5점 차가 됐다.

세비야는 전반 32분 고메스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45분 코너킥에서 아라우호에게 실점했다. 후반 들어 공세를 올렸다. 유리하게 경기를 끌어가던 중 일이 생겼다. 후반 18분 터치라인에서 세비야 쿤데가 알바 얼굴에 공을 던져 레드카드를 받았다.

보고도 믿기 힘든 상황이었다. 상황을 되짚어보면, 터치라인 밖으로 공이 나갔다. 이때 쿤데가 손으로 볼을 잡았다. 바르셀로나 알바가 어깨로 쿤데를 살짝 쳤다. 이때 흥분한 쿤데가 알바 얼굴에 공을 강하게 던졌다. 공을 맞은 알바는 그 자리에 쓰러졌다.

이후 양 선수들은 격앙됐다. 쿤데의 스노우볼이 동료들을 궁지로 내몰았다. 세비야는 수적 열세에 놓이면서 바르셀로나 공격을 막기에 급급했다. 공격할 엄두도 못 냈다. 다행히 10명이 뭉쳐 실점을 막아냈다.

쿤데는 현재 유럽 챔피언인 첼시가 노리는 특급 수비수다. 한때 이적료가 8,000만 유로(1,077억 원)에 달할 정도로 빅클럽들이 주시하고 있다.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첼시와 개인 합의까지 마쳤지만,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다. 본인은 아직 첼시행을 간절히 원한다. 첼시도 다가올 이적 시장에서는 꼭 품겠다는 의지다. 빠르면 내년 1월, 늦어도 여름에 런던 입성이 유력하다. 그러나 이번 바르셀로나전에서 나온 더티 플레이는 첼시는 물론 축구 팬들까지 실망시키기 충분했다. 한두 경기 결장이 아닌 중징계가 떨어질 가능성도 충분하다.



사진=ES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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