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쿠의 헌사, 콘테도 화답 ''애정하는 선수 하지만…''
입력 : 2022.01.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로멜루 루카쿠(첼시)의 다소 솔직한 인터뷰가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다.

루카쿠는 최근 '스카이 이탈리아'를 통해 첼시로 돌아온 생활을 이야기했다. 루카쿠는 지난해 여름 7년 만에 친정인 첼시로 돌아왔다. 2011년 한 차례 첼시에서 뛰었던 그는 이렇다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이후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 에버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터 밀란 등을 거쳐 정상급 공격수가 된 그는 친정으로 금의환향하며 활짝 웃었다.

반년이 흐른 지금 기대는 아쉬움으로 바뀌었다. 루카쿠는 초반 주전 공격수로 나섰지만 부상 이후 출전 시간이 줄었다. 그 사이 첼시는 카이 하베르츠를 중심으로 한 공격진으로 재미를 봤다. 그래선지 루카쿠는 "신체적으로 문제가 없음에도 현재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언젠가 인터 밀란으로 돌아가서 함께 우승하기를 바란다"라고 다시 옛 팀을 그리워하는 뉘앙스를 풍겼다.

이뿐만 아니다. 루카쿠는 자신과 관련된 팀, 인물과 관련해 여러 이야기를 했다. 첼시 입장에서는 조금은 껄끄러울 수 있는 답도 있다. 결국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이 공개적으로 "원하지 않던 잡음"이라고 불쾌한 심기를 드러냈다.

루카쿠의 인터뷰에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 이야기도 했다. 찬양의 소리였다. 지난 시즌 인터 밀란에서 함께하며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합작했던 사이라 루카쿠는 "콘테 감독에게 큰 영향을 받았다. 그가 토트넘에서도 인터 밀란에서 한 것처럼 해낼 것"이라고 응원했다. 물론 "그래도 첼시가 더 강하고 콘테 감독도 이를 알고 있다. 나에 대해 잘 아는 콘테 감독을 상대로 이기고 싶다"라고 전의를 불태우기도 했다.

콘테 감독도 루카쿠의 헌사에 화답했다. 그는 왓포드를 1-0으로 이기고 루카쿠의 관한 질문에 "큰 애정을 느끼는 선수"라고 좋은 관계를 과시했다. 다만 루카쿠의 인터뷰로 번지는 이적설을 의식했는지 "그러나 첼시 선수"라며 더 이상의 언급을 피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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