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원 측, 노마스크 헌팅 논란 전면 부인...''법적 조치 취할 것'' (공식 입장)
입력 : 2022.01.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정승원(대구FC) 측이 '노마스크 헌팅' 논란을 전면 부인함과 동시에 이와 관련한 허위보도 및 악성 게시글에 대해서 적극적인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사건은 지난해 10월 31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대구FC는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K리그1 34라운드 홈경기에서 0-5 완패를 당했다. 그런데 정승원이 팀이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동성로 일대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술을 마신 뒤 '헌팅'을 했다는 주장이 나오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사태가 악화되면서 대구는 공식 성명문을 발표하고 정승원에게 시즌 잔여 경기 출전 정지 및 벌금 징계를 내렸다. 그런데 최근 정승원 측에서 해당 사건에 대한 논란을 전면 부인하며 허위 게시글 및 허위 보도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나섰다.

■ 이하 정승원 법률상 대리인 법무법인 수오재 (담당 변호사 권기준, 박경란, 오관후, 권혜진) 공식 입장 전문

2021년 11월1일 대구광역시 중구 동성로 인근에서 정승원 선수를 포함한 대구FC 소속 선수들을 촬영한 사진(이하, ‘이 사건 사진’이라 합니다)이 유포되는 과정에서, 인터넷 게시판 등에 정승원 등 선수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길거리에서 헌팅하였다는 악성 게시물과 댓글이 게재되었으며 이후 지역 일간지 등이 해당 내용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로 인해 정승원 및 해당 선수들은 대구FC로부터 출장 정지 및 벌금 등의 징계를 받았고, 이후 프로축구연맹 또한 해당 선수들에게 ‘경고’의 징계를 내렸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 사진이 촬영될 당시의 상황은 인터넷에 유포된 내용과 크게 다르며, 정승원 선수는 해당 사실을 성실히 소명하여 대구FC 징계 절차에 임하였으나 소명 사실이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은 채 징계가 확정되었습니다.

정승원 선수는 대구FC의 징계 결과에 따라 마치 이 사건 사진이 촬영된 상황이 인터넷 게시판 등에 게시되거나 지역 일간지에 보도된 ‘노마스크, 헌팅’ 의 상황으로 오인되어 선수의 명예가 크게 실추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지금이라도 축구팬들과 국민 앞에 이 사건 사진 촬영 당시의 상황을 소상히 밝혀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고, 한국 축구를 사랑하는 축구팬들을 향한 선수의 진심 어린 마음을 솔직히 전하고자 본 보도 자료를 배포하게 되었습니다.

□ ‘이 사건 사진’ 촬영 당시의 상황

이 사건 촬영이 촬영된 날은 대구FC 경기를 마친 날로, 구단은 선수들에게 자유로운 외출과 외박을 허락하였습니다. 이에 정승원 및 선수들은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외출을 하였고, 귀가 도중 정승원 및 선수들은 평소 자주 방문하던 대구 동성로 인근 분식집(상호: 납작만두)에서 닭꼬치와 어묵 등을 먹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승원 및 선수들은 음식을 섭취하기 위해 착용 중이던 마스크를 잠시 벗게 되었고 음식을 먹는 과정 중 정승원 및 선수들을 알아본 커플이 있어 이 과정에서 이들과 잠시 대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 사진은 정승원 및 선수들이 분식집에서 꼬치를 먹을 당시 잠시 마스크를 내리거나 벗은 상태에 있을 때 매우 악의적인 의도로 찍힌 사진들이며, 정승원 선수는 음식 섭취의 목적 이외의 이유로 마스크를 벗거나 이성을 헌팅한 사실이 전혀 없습니다.

□ 상기 사실관계에 대한 확인 자료

정승원 및 선수들이 꼬치를 먹은 해당 분식집 사장은 당시 선수들이 방문한 이유, 구매 및 섭취한 음식, 결제 내역 등을 모두 증빙 및 증언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정승원 선수 역시 해당 분식집에서 당시 결제한 내역의 영수증 등을 소지하고 있으며, 해당 영수증에 기재된 결제 시각과 사진이 촬영된 시각이 일치함을 알 수 있습니다.

□ 사진 및 악성 글의 게시와 지역 일간지 유포로 인한 피해 내역

이 사건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게시되는 과정에서, ‘노마스크, 헌팅’ 등의 허위 사실이 함께 유포되었고, 정승원 선수는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의 악플과 비난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정승원 선수의 SNS에는 연일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악플이 게시되었고, 정승원 선수는 불특정 다수로부터 선수를 비난, 모욕하는 욕설류의 DM을 수신하였습니다(첨부 3. 악성 댓글 및 DM 중 일부).

특히 지역 일간지가 사실관계를 확인하지도 않은 채 허위 보도를 하여 정승원 선수의 피해는 확대되었고, 마치 정승원 선수가 실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길거리에서 이성을 헌팅한 것처럼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정승원 선수는 운동선수로서의 능력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겪고 있으며, 선수의 이미지와 관련된 광고/협찬 등의 논의가 모두 중단되는 손해를 입고 있는 상황입니다.

□ 향후 대응계획

법무법인 수오재는 정승원 선수의 법률상의 대리인으로서, 향후 정승원 선수에 관한 허위보도 및 온라인상의 허위게시글에 대해 적극적인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임을 말씀드립니다.

이에 따라 법무법인 수오재는 허위 보도를 한 언론사를 대상으로 한 정정보도 청구 및 손해배상 청구, 온라인 등 허위글 게시자에 대한 정보통신망법(명예훼손), 형법(모욕) 위반 등을 이유로 한 형사고소를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며 향후 지속적이고 엄중한 태도로 선수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선수에게 정신적 고통을 가하는 불법, 부당한 행위에 대해 적극적인 법적 조치를 취하고, 선처 없이 강경대응 할 예정임을 말씀드립니다.

□ 선수의 입장

정승원 선수는 이 사건 사진의 유포 및 이와 관련된 허위 사실의 유포·보도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실망감을 느끼셨을 축구 팬분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하며, 사실관계를 바로 잡아 정승원 선수와 한국 축구에 대한 이들의 애정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정승원 선수는 소속팀 대구FC에 허위 사실에 대해 성실히 소명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악의적으로 보도 및 유포된 허위 사실에 근거하여 징계 조치를 한 결정에 대해 깊은 실망감을 느꼈습니다. 다만 최근까지 진행된 재심 절차 등을 통해 선수의 억울한 사정이 받아들여질 것이라는 기대와 더불어 시즌 중 선수의 입장 발표가 구단이나 다른 선수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하여 침묵을 지킬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재심 절차를 통하여도 선수에 대한 징계 조치는 번복되지 않았고, 12월 초에 열린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에서도 선수의 소명 의견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에 시즌 종료 후 지금이라도 법적 대응 조치를 통해 사실관계를 바로잡아 정승원 선수에 대한 부당한 오해와 억측을 적극적으로 바로 잡고자 합니다.

정승원 선수에 대한 애정과 응원에 늘 감사드리며, 향후 국민과 축구팬분들에게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최고의 선수가 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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