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요구’ 맨유 선수, 그린우드 덕에 주전 기회 잡다… “시즌 끝까지 남는다”
입력 : 2022.02.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겨울 이저시장 때 이적을 희망했던 제시 린가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출전 기회를 잡게 됐다.

3일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맨유 랄프 랑닉 감독은 린가드의 잔류 및 기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출전 기회가 사라지며 이적을 원했던 상황에서 180도 달라졌다.

가장 큰 이유는 메이슨 그린우드다. 그린우드는 최근 자신의 여자친구에 대한 강간, 폭행, 살해 협박 혐의로 기소돼 조사받은 뒤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다. 그린우드의 사건이 드러난 뒤 맨유 및 그와 관련된 이들은 빠르게 ‘손절’하고 있다. 랑닉 감독도 이미 그린우드를 머릿속에서 지웠다.

그리고 그린우드를 대체할 선수로 린가드를 낙점했다. 랑닉 감독은 “린가드는 자신의 장래와 월드컵을 위해 경기에 나서고 싶어 했다. 그래서 그가 이적할 팀을 찾으면 허용하려고 했다”면서 “하지만 이런저런 일로 상황이 바뀌었고 우리도 다른 팀과 합의를 하지 못해 린가드를 시즌 종료 때까지 붙잡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린우드 문제가 린가드에게 기회가 됐다. 랑닉 감독은 “린가드의 잔류 이유는 두 가지다. 그린우드의 문제로 당분간 선수가 없다. 다른 하나는 팀 간에 합의를 보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랫동안 부진에 허덕였던 린가드는 지난 시즌 후반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임대 이적했다. 이는 묘수가 됐고, 린가드는 웨스트햄에서 16경기를 뛰며 9골을 터뜨려 부활을 알렸다. 하지만 지난해 여름 맨유 복귀 후에는 다시 기회를 잡지 못했고, 1월에 이적을 추진했다.

린가드는 바라던 이적은 이루지 못했지만 그린우드의 제외되면서 확실한 기회를 잡게 됐다. 그로서는 이제 랑닉 감독의 눈에 들도록 진가를 발휘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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