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아픔 기억’ 장슬기 각오, “중국에 설욕, 다 같은 마음이었으면”
입력 : 2022.02.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벨호가 한국 여자 축구 역사를 새로 쓰려 한다. 대표팀 수비수 장슬기의 각오도 더 남다르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A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인도 나비 뭄바이의 DY 파틸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은 아시안컵 결승 진출과 3회 연속 여자 월드컵 본선행 만으로 새로운 역사를 썼다. 특히, 우승이라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기에 절대 놓칠 수 없는 한 판이다.

장슬기는 대회 도중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으로 1주일 간 공백기를 거쳤다. 필리핀과 4강전에 출전해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그에게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그는 “몸을 잘 만들었는데 1주일을 쉬면서 선수들과 함께하지 못했다. 필리핀전은 호흡에서 힘들었다. 선수들과 같이 해왔기에 전체적인 흐름은 괜찮았다”라며 지난 필리핀전을 되돌아봤다.

이번 상대 중국은 1년 전 한국에 아픔을 줬다. 2020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중국을 넘지 못하고 본선행이 좌절됐다. 장슬기는 1년이란 시간임에도 그 아픔을 잊지 않았다. 그는 “경기 출전 상관 없이 우승과 설욕을 해야 한다. 준비는 하고 있다. 설욕이라는 마음이 같았으면 한다”라며 “우리는 힘든 경기를 잘해왔다. 응집력이 강하기에 변화보다 똘똘 뭉쳐 잘하면 우승할 것이다”라고 자신감까지 내비쳤다.

장슬기는 아시안컵 우승을 타이틀 이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는 “대표팀에 온 지 10년 넘었다. 원래 월드컵이 꿈이었는데 감정을 표현하기 어렵다. 후배들에게 꿈을 주는 우승이 될 것 같다”라며 자신을 바라볼 후배 선수들을 위해 뛰려 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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