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병 2명 복귀’ 안산, 안양 상대 분위기 반전한다
입력 : 2022.05.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희웅 기자= 안산그리너스FC가 아쉬움을 뒤로한 채 FC안양 원정을 떠난다.

안산은 7일(토) 오후 1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안양과 ‘하나원큐 K리그2 2022’ 14라운드를 치른다.

‘첫 승’이 절실한 안산이 천군만마를 얻었다. 에이스 두아르테와 까뇨뚜가 기나긴 부상을 털고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지난 경남FC전에 나란히 교체 출전한 둘은 예상외로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동료들과 호흡도 척척 맞았다. 두아르테와 까뇨뚜는 윗선에서 활발한 압박과 동시에 볼을 쥐었을 때는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했다.

복귀전에서 골 맛을 본 것도 수확이다. 두아르테는 본인이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처리했고, 까뇨뚜는 이준희의 크로스를 다이렉트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둘 다 예전의 날카로움을 과시했다. 안산은 외인 2명의 복귀로 배가된 공격력을 지닐 전망이다.

문제는 수비다. 그간 짠물 수비를 자랑하던 안산의 수비가 삐걱대고 있다. 대전하나시티즌에 2실점, 경남에 3골을 내줬다. 무엇보다 경기 종료 직전 연속골을 내줬다는 게 뼈아프다.

조민국 감독 역시 아쉬움을 표하며 ‘수비 안정화’를 외쳤다.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이 떨어지는 게 당연하지만,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는 게 안산의 과제다.

반전이 필요한 안산 앞에 나타난 상대는 안양이다. 안산은 안양의 천적이다. 비록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고개를 떨궜지만, 지난 10경기에서 5승 1무 4패로 우위다. 안산 처지에서는 최근 안양의 기세가 누그러진 것이 호재다. 안양은 최근 4경기 무승(2무 2패)의 늪에 빠져 있다.

가장 경계 해야 할 점은 ‘카운터 어택’이다. 안산은 지난 맞대결에서 안양의 빠른 역습에 당해 2골을 내줬다. 역습 기회를 내주는 빈도를 줄이려면, 선제골을 넣어야 한다. 선제 실점 시에는 필연적으로 라인을 올릴 수밖에 없어 뒷공간이 넓어진다. 안산이 선제골을 기록한 후 단단한 수비벽을 구축한다면, 안양을 상대로 충분히 첫 승을 거둘 수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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