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2021 동남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박항서호는 22일 오후 9시 베트남 하노이 미딘 스타디움에서 숙적 태국 U-23 대표팀과 대회 남자축구 결승전을 치른다.

베트남은 말레이시아와 준결승에서 90분을 0-0으로 비긴 뒤 연장 후반 6분 천금 같은 골에 힘입어 결승에 올랐다. 태국은 인도네시아를 제압하고 올라왔다.

박항서 감독이 2019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을 노린다. 지난 대회서 60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했던 베트남은 안방 이점을 앞세워 태국전 승리를 다짐한다. 그동안 동남아시안게임 결승에서만 태국에 4전 전패를 기록한 베트남은 홈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더해 설욕을 노린다.

베트남 축구팬들은 벌써 흥분했다. 박항서 감독이 부임하고 U-23 대표팀과 A대표팀에서 상상도 할 수 없는 위업을 여럿 안겼고 또 한 번의 신화 작성을 앞두자 지나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베트남 언론 '바오틴툭'에 따르면 암표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매체는 "베트남과 태국의 결승전 티켓이 전례 없는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조직위는 판매분과 초대권을 2만장씩 준비했는데, 초대권이 2매 1세트로 최대 2000만동(약 10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티켓 판매 가격은 장당 50만동(약 2만7천원)에 불과하다.

금메달을 향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박항서 감독은 "팬들이 우리의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홈에서 하기에 장점이 많지만 압박도 따른다. 그러나 극복해야 한다"며 "이전 대회서 베트남이 태국에 자주 졌다고 들었다. 과거는 과거일 뿐이고 내가 지도하지도 않았다. 우리가 디펜딩 챔피언이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항서 감독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베트남 U-23 대표팀에서 물러나 A대표팀에 전념한다. 2회 연속 금메달로 유종의 미를 거둘 요건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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