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안산] 김희웅 기자= 이영민 부천FC 1995 감독이 베스트11을 싹 바꾼 배경을 설명했다.

부천은 9일 오후 6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안산그리너스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26라운드에 임한다.

4위 부천(승점 37)은 최근 2연승을 달리다가 직전 광주FC(승점 50)와 맞대결에서 고개를 떨궜다. 부천 처지에서는 다행히도 2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41), 3위 FC안양(승점 38)과 격차가 크지 않다. 선두 싸움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안산을 꺾어야 한다.

안산은 부천에 쉽지 않은 상대다. 이번 시즌 2차례 맞대결에서 1승 1무를 거뒀는데, 경기 양상이 치열했다. 경기 전 이 감독은 “지난번 경기 때도 결과가 안 좋았고, 영상을 돌려봤을 때 조급함이 실수를 만들었다. 조금 차분하게 경기한다고 하면 헤쳐 나갈 수 있다. 경기 영상 보여주면서 많이 대비했다. 안산하고 싸움보다는 우리 자신과 싸움”이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싹 바뀐 선발 라인업을 꺼냈다. 지난 광주전과 비교해 11자리 모두 바뀌었다. 그는 “성적도 중요하지만, 선수들 성장도 중요하다. FA컵에서 그 선수들이 잘해줬기에 팀 분위기를 끌고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계속 주중 경기가 많고, 8월에도 7경기를 해야 하는데, 부상자가 나오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여러 가지를 많이 생각했다”며 베스트11 선발 배경을 전했다.

안산전 포인트는 1대1 싸움이다. 이 감독은 “안산이 스리백으로 바꿨더라. 제일 중요한 것은 1대1 싸움이다. 1대1에서 상대 압박을 얼마나 풀어 나오느냐가 중요하다. 1대1 싸움에서 지지 않는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부천은 상위권을 달린다. 플레이오프를 바라볼 수 있는 위치다. 다만 이 감독은 특정한 목표 순위를 정하지 않았다. 그는 “솔직하게 (순위를) 예상할 수 없다. 밑 팀, 위 팀들과 승점 차가 크지 않다.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하는 게 맞다”고 했다.

승점 3을 추가한다면, 선두권과 격차를 좁힐 수 있다. 이 감독은 “오늘 경기가 끝나면 휴식이다. 경기에서 이기면 한 번 쉬어도 밑에 따라오는 팀하고 차이가 날 것이고, 위에 팀들하고 차이가 크지 않을 것이다. 오늘 경기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