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파운드 사나이의 웃픈 고백, “홀란드가 내 반값이라…”
입력 : 2022.07.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희웅 기자= 1억 파운드의 사나이 잭 그릴리쉬(맨체스터 시티)가 ‘신입생’ 엘링 홀란드와 대화를 공개했다.

홀란드는 지난 7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체스터 시티에 둥지를 틀었다. 맨시티는 세르히오 아구에로 이적 후 마땅한 스트라이커가 없었고, 수년간 최고의 활약을 펼친 홀란드를 품었다.

그가 맨시티행을 택한 것은 여러 이유가 있다. 과거 맨시티에서 뛴 아버지 알프잉에 홀란드가 이적을 적극적으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리야드 마레즈가 지난해 홀란드와 함께 휴가를 보내면서 영입 작업을 펼쳤다.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홀란드는 팀에 적응 중이다. 동료들과 가까워지고 있다. 그릴리쉬와는 농담도 주고받는 사이가 됐다. 그릴리쉬는 21일(한국 시간) 클룹 아메리카와 친선 경기 후 홀란드에 관해 이야기했다.

영국 ‘맨체스터이브닝뉴스’에 따르면 그릴리쉬는 “홀란드는 훌륭한 사내다. 그를 처음 만난 날 우리는 함께 차를 탔다. 차를 탄 후에도 나는 그가 ‘정말 멋진 남자구나’라고 생각했다”며 첫인상을 떠올렸다.

이어 “그는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의 몸 상태가 완벽해지면 (누구도) 멈출 수 없을 것이다. 나는 그와 함께 뛰는 것을 매우 고대하고 있다”며 기대를 표했다.

둘은 ‘이적료’에 관해 농담을 주고받았다. 그릴리쉬는 지난해 8월, 1억 파운드(약 1,567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시티에 입단했다. 당연히 세간의 기대는 컸다. 하지만 그릴리쉬는 제값을 못 했다. 지난 시즌 리그 26경기에 나서 3골 3도움을 올리는 데 그쳤다.

그릴리쉬는 “홀란드는 내게 ‘나는 너의 반값에 왔기 때문에 압박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분명 그를 향한 큰 기대가 있을 것이며 잘 대처해야 한다. 그가 찬스를 놓치면, 사람들은 무언가를 말할 것이다. 나도 익숙해져야 했다”고 털어놨다.

실제 맨시티는 홀란드를 품기 위해 5,100만 파운드(약 800억 원)를 투자했다. 그간 홀란드의 활약을 고려하면, 헐값에 데려온 것이다. 홀란드 처지에서는 비교적 낮은 이적료가 제 플레이를 펼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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