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거절→바르사 눌러앉는다… 동료들에게 ‘잔류’ 언질
입력 : 2022.07.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희웅 기자= 멤피스 데파이(FC 바르셀로나)는 떠날 마음이 없다.

스페인 매체 ‘풋볼 에스파냐’는 29일(한국 시간) “데파이는 바르사 팀 동료들에게 어디에도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데파이는 바르사 방출 후보 중 하나다. 바르사는 올여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쥘 쿤데 등 정상급 선수들을 품는 데 큰돈을 들였다. 방출 작업을 통해 자금을 확보한다는 심산이다. 데파이는 바르사가 흔쾌히 놔줄 만한 선수 중 하나다.

지난 시즌 바르사 유니폼을 입은 데파이는 전반기에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다.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가 빠진 전방에서 홀로 제 몫을 했다. 하지만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 부임 이후 입지를 잃었다. 부상 여파도 있었다.

계약이 1년 남은 만큼, 바르사는 데파이의 이적료로 2,000만 유로(약 266억 원) 선을 원했다. 과하지 않은 금액이다. 공격 보강을 노리는 토트넘 홋스퍼가 관심을 보였다. 토트넘은 히샬리송을 품었지만, 1명을 추가해 공격 포지션마다 2명씩 보유하길 바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데파이가 거절했다. 데파이는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에서 활약하길 원했다. 무엇보다 바르사 잔류 의지도 강하다.

스페인 ‘스포르트’에 따르면 데파이는 최근 팀원들에게 “6명의 포워드가 (팀에) 와도 나는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바르사는 포워드만 8명을 보유하고 있다. 안수 파티, 레반도프스키, 하피냐로 이어지는 스리톱 가동이 유력하다. 때에 따라서는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우스만 뎀벨레의 주전 도약 가능성도 있다. 데파이가 바르사에 잔류한다면, 새 시즌 힘겨운 주전 경쟁이 예상된다.

바르사 처지에서도 데파이의 잔류는 곤란하다. 바르사는 선수 추가 영입, 등록 등 차질을 빚지 않기 위해 방출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 ‘풋볼 에스파냐’는 “현재 바르사의 1군 선수단은 32명이며, 이 중 7명은 등록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방출을 바삐 해야 하는 상황에 데파이는 잔류를 선언했다. 바르사는 사무엘 움티티, 리키 푸츠,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 등 잉여 자원 매각에 열을 올릴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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