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25R] 드디어 홈에서 이겼다! 성남, 인천에 3-1 완승...꼴찌 탈출 본격 시동
입력 : 2022.07.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성남] 조용운 기자= 성남FC가 마침내 안방에서 웃었다. 화끈한 공격 축구를 통해 무려 12경기 만에 고대하던 홈 첫 승이다.

성남은 5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25라운드에서 후반 6분 권완규의 선제골과 후반 23분 박수일의 환상적인 결승골, 29분 구본철의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3-1로 이겼다.

성남은 이날 승리로 11경기 동안 홈에서 이기지 못하던 아쉬움을 털어냈다. 자연스럽게 8경기째 이어지던 무승 부진도 탈출한 성남은 3승6무14패(승점 15)를 기록해 11위 수원삼성(승점 21)을 6점 차이로 쫓았다.

성남은 2주의 휴식기를 값지게 활용하며 강등권 탈출 신호탄을 쏘길 원했다. 김남일 감독은 "선수들과 소통을 통해 가야 할 방향을 확인했다"라고 인천 상대로 그동안과 다른 접근을 하겠다고 밝혔다.

성남은 공격에 안간힘을 썼다. 여름 이적 시장 마지막 날 이적이 무산된 뮬리치를 재신임하며 심동운, 구본철과 함께 공격 선봉에 세웠다. 그동안 선수비 전략을 내세웠던 성남은 이날 전반부터 7개의 슈팅과 55%의 볼 점유율을 가져가는 힘을 과시했다. 뮬리치는 돌파와 슈팅을 적극 시도하고 권순형과 밀로스가 후방에서 중거리 슈팅으로 지원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쳤지만 분위기를 가져온 성남은 후반 시작 5분 동안 김훈민의 왼발 슈팅과 뮬리치, 밀로스의 연이은 중거리 슈팅으로 파상 공세를 펼쳤다. 인천을 두들기던 성남은 후반 6분 영의 균형을 깼다. 코너킥 공격에 가담한 권완규가 인천 수비수 델브리지 맞고 굴절된 볼을 문전에서 침착하게 밀어넣어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인천의 반격도 상당했다. 곧바로 이명주가 성남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공격 과정에서 파울이 잡혔다. 아쉬움을 뒤로 한 인천은 후반 19분 기어코 민경현이 동점골을 터뜨려 원점으로 돌렸다.

평소라면 무승부에 만족했을 성남이지만 능동적인 축구를 강조한 김남일 감독은 김민혁과 이시영을 투입하며 공격에 무게를 뒀다. 성남의 공격력을 상당했다. 후반 23분 박수일이 왼쪽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시도한 호쾌한 슈팅으로 다시 앞서나가는 골을 터뜨렸고 기세를 몰아 6분 뒤 구본철까지 릴레이 득점에 가세하면서 3-1로 달아났다. 후반 28분 팔라시오스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지 않았다면 점수차를 더욱 벌렸을 성남이었다.

다급해진 인천은 성남 진영으로 볼을 투입하며 만회골을 노렸다. 성남도 물러서지 않고 남은 시간 계속 볼을 점유하면서 리드를 지켜나갔다. 성남이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인천의 공격은 힘이 빠졌고 결국 3-1 스코어로 막을 내렸다.

사진=성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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