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축구 협회 측, ''가투소 감독 선임? 아직 이르다''
입력 : 2018.02.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이탈리아 축구 협회(FIGC)의 알레산드로 코스타쿠르타(52) 부위원장이 젠나로 가투소(40)의 이탈리아 A대표팀 감독 부임 가능성을 일축했다.

코스타쿠르타 부위원장은 2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통해 “지금 당장 말할 수 있는 것은 가투소 감독과는 접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아직 조금 이르다”라고 밝혔다.

가투소는 이탈리아의 전설로 꼽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 1999년부터 2012년까지 AC 밀란에서만 467경기를 뛰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등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을 뿐 아니라 이탈리아 A대표팀으로도 75경기를 뛰며 2006 월드컵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도자로도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밀란 유소년 팀을 거친 후 지난해 11월 밀란 1군 팀 지휘봉을 잡은 가투소 감독은 지난해 12월부터 지금까지 12경기 무패를 달리며 조금씩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

벌써 이탈리아 A대표팀 차기 감독으로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탈리아 A대표팀은 지난해 11월 잠피에로 벤투라(70) 전 감독 경질 후 차기 감독 선임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 가투소는 안토니오 콘테(49) 감독, 라니에리(67) 감독, 카를로 안첼로티(59) 감독 등과 함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다.

그러나 FIGC 측은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코스타쿠르타 부위원장은 “지금 가투소 감독을 이탈리아 A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하는 것은 그에게 나쁜 영향만 줄 뿐이다”라며 “우리는 벤치에서 좀더 많은 경험과 지식을 쌓은 지도자를 찾고 있다”라고 선을 그었다.

훗날 선임에 대한 가능성은 남겨뒀다. 코스타쿠르타 부위원장은 “가투소 감독은 모든 역량을 갖췄다. 스스로 자신의 지도력을 증명했다. 그가 향후 몇 년 안에 이탈리아 감독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며 가투소 감독을 응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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